김예춘 첫 개인전... 서예를 통해 마음을 잇다

김예춘 첫 개인전... 서예를 통해 마음을 잇다
오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
  • 입력 : 2024. 11.27(수) 17:27  수정 : 2024. 11. 27(수) 18:4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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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춘 작 '靜坐處茶半香初 妙用時水流花開(정좌처다반향초 묘용시수류화개)' (고요히 앉아서 차를 반쯤 마셨는데 차의 향기는 처음과 같고 오묘한 시간의 흐름속에 물은 흐르고 꽃은 피네)

[한라일보] 코로나로 일상이 무뎌졌을 때 붓을 잡고 느낀 즐거움이 작가를 이끌었고,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 "미루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세월만 갈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첫걸음을 내디딘 김예춘 작가가 '일상의 즐거움 樂(락)'을 주제로 내건 첫 번째 개인전에서 "만남이라는 행복의 장"을 꿈꾸며 관람객과 소통에 나선다.

작가는 "스승 강창화 선생님께서 첨삭 없이 창작의 열과 성의를 자유롭게 내보여 자신의 것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며 "너무 큰 화두를 주셔서 처음이라 버겁고 힘들었지만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게 해주셨다"고 했다.

특히 작가는 "서예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닌, 마음과 영혼을 담아내는 예술"이라며 서예가 일상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느끼는 감정과 이야기를 관람객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창화 서예가는 격려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준비한 취담의 용감하고 부지런함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자세히 접하지 못해 작품에 대한 견해는 일일이 논할 수 없으나 현명하고 선한 그의 성품처럼 자기 고유의 기운과 마음이 하나 된 운필의 묘를 보인다"며 "이번 선보이는 첫 전시가 많은 호응과 평가로 자신을 성찰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제주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펼쳐진다.

김예춘 작 '曉風池蓮香道(효풍지련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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