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현대 주민규 제주 4·3평화재단에 기부

프로축구 울산현대 주민규 제주 4·3평화재단에 기부
지난해 1000만원 기부에 이어 두 번째
  • 입력 : 2023. 04.06(목) 18:01  수정 : 2023. 04. 06(목) 20:0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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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주민규.

[한라일보]K리그1 득점왕 출신의 울산현대 주민규(33)가 제주4·3 평화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부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시즌까지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울산의 주민규가 지난 3일 4·3평화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주민규는 제주 소속이던 지난해에 처음 1000만원을 기부하며 4·3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규는 당시 "4·3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제주 4·3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올해도 "4·3은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라며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민규는 기부금을 전달한 다음날 올 시즌첫 K리그 '이달의 선수'로 뽑혀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평가 대상인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려 팀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8조의3에 의해 금품을 지정 기탁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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