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녕고 김세림·이현지 고교유도 중량급 '최강'

남녕고 김세림·이현지 고교유도 중량급 '최강'
2023 용인대총장기 전국 남녀 중·고유도대회
김, -100㎏ 첫 우승… 이, 장기집권 체제 가동
-60㎏급 오상우는 대회 최우수선수상 수상도
  • 입력 : 2023. 04.10(월) 16:10  수정 : 2023. 04. 10(월) 17:4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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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용인대총장기 전국 남녀중고등학교유도대회에서 입상한 남녕고 김세림, 강성현, 오상우, 김예림, 이현지(왼쪽부터).

[한라일보] 김세림(남녕고 3)과 이현지(1)가 고교유도 최중량급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현지는 올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장기집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현지는 1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용인대총장기 전국 남녀중·고등학교 유도대회 여고부 +78㎏급 결승전에서 김하영(경남체고)을 상대로 밭다리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며 정상등극에 성공했다. 이현지는 앞서 준결승전에서 이혜빈(경민고)을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꺾었다. 첫 경기에선 김민영(서울체고)을 발뒤축걸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제압하며 정상을 지켰다. 이혜빈과 김민영은 이현지가 중학부 시절이던 지난해 8개 대회에서 이 체급을 양분한 최강자였다. 지난 3월 열린 순천만국가정원컵 대회에서도 이혜빈과 김민영은 이현지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현지는 이날 지난해 대회 우승자 김민영과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준결승전에서도 지난 3월 열린 순천만국가정원컵대회에서 물러서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 이혜빈을 압도하면서 '무적'임을 재확인했다. 이현지도 올 시즌 개막과 함께 열린 국제 및 전국대회에서 4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당분간 적수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장기집권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남고부 -100㎏급의 김세림은 이 체급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기 시작했다. 순천만국가정원컵 -90㎏급 동메달의 주인공인 김세림은 이날 결승전에서 박승겸(동지고)에게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경기를 부전승을 시작한 김재민(주문진고)을 상대로 허벅다리걸기 한판승을, 유현준(대전체고)에게는 손기술 한판승을 거뒀다. 이어 임성민(경민고)에게 발뒤축걸기 절반승을 따냈고, 강재훈(동지고)마저 안뒤축걸기 한판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세림 역시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무제한급에서 준우승과 2023 홍콩 국제유도대회 -90㎏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량급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전날 -60㎏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상우는 최우수선수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남녕고 유도 #용인대총장기 #김세림 이현지 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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