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외동포청 소재지 발표 미뤄...배경 관심

정부, 재외동포청 소재지 발표 미뤄...배경 관심
신중 검토 분위기...외교부 "다음주에는 결정해야"
  • 입력 : 2023. 04.13(목) 17:55  수정 : 2023. 04. 14(금) 12:1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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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재외동포청 소재지 최종 결정이 국외 동포 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기로 하면서 미뤄졌다. 당초 정부는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당정 협의를 통해 적어도 13일까지는 소재지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정부가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재외동포청 소재지 발표 시점에 대해 "재외동포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재외동포의 편의성, 업무 효율성, 소재지의 상징성, 지방균형발전 등 제반 사항을 종합해 소재지를 조속히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 신설은 재외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로서 이러한 중요성과 높은 관심을 감안해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12일 재외동포청 출범 상황을 점검하는 당정 협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 의장은 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은 소재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면서 "오는 6월 5일 공식 출범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금명간 소재지를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당 주요 관계자가 당정 협의 결과브리핑에서 발표 시기를 명확히 밝힘에 따라 이날 정부의 소재지 확정 발표가 예상됐으나 다시 신중 검토 분위기로 전환된 것이다. 재외동포청 소재지는 현 재외동포재단이있는 제주는 물론 여러 지자체들이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선정 결과에 이목이 집중돼왔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이 오는 6월 5일까지 출범해야하는 만큼 다음주에는 최종 소재지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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