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파노라마 영상으로 만나는 '영주십경'

대형 파노라마 영상으로 만나는 '영주십경'
국립제주박물관, 18일부터 실감영상실에서 상영 서비스
  • 입력 : 2023. 04.17(월) 13:29  수정 : 2023. 04. 18(화) 14: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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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실감영상실 '영주십경瀛洲十景' 상영 장면.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한라일보] 국립제주박물관이 18일부터 제주의 빼어난 경관 10곳을 담은 신기술융합콘텐츠영상 '영주십경(瀛洲十景)' 상영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주십경' 영상(상영시간 10분)은 조선 후기 제주의 문인 매계 이한우(1818~1881)가 선정한 제주의 경관 10곳을 대상으로, 제작을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현장 촬영이 이뤄졌다. 옛 모습을 알 수 없는 곳은 실사 영상과 컴퓨터그래픽 기법의 디지털 영상을 혼합해 170여 년 전 제주의 빼어난 경관 10곳을 재현했다.

영상은 20세기 화가 정재민이 그린 '영주십경도'(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의 10장면을 보여 주면서 시작된다.

10개의 경관은 총 4부의 주제로 나눠 구성됐다. 제1부 '제주의 하루'에서는 제주의 해돋이와 해넘이가, 제2부 '제주의 사계'에선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계절의 풍경이, 제3부 '제주의 신비'엔 제주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경관, 마지막 제4부 '제주의 삶'엔 제주 사람의 생활 터전인 들판과 바다의 장면이 차례차례 화면에 펼쳐진다. 무엇보다 벽면과 바닥으로 이어진 4면의 대형 파노라마 영상은 음향과 어우러져 관람객이 직접 영주십경 속 장면 하나하나를 살펴보는 듯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상은 박물관 실감영상실에서 만날 수 있다. 기존 상영 중인 '표해, 바다 너머의 꿈'(상영시간 12분), '제주 영상시, 심원의 명상'(상영시간 11분)과 함께 15분 단위로 순차 상영될 예정이다. 실감영상실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국립제주박물관 실감영상실 '영주십경瀛洲十景' 상영 장면.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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