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주 골퍼들 부진 탈출 '시동'

KLPGA 제주 골퍼들 부진 탈출 '시동'
임진희·현세린… 고지우·고지원 자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 출격
  • 입력 : 2023. 04.19(수) 14:25  수정 : 2023. 04. 19(수) 17:4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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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고군택(24·대보건설)이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첫 승을 달성하면서 K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제주 골퍼들의 활약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진희(안강건설)를 비롯 현세린(대방건설)과 고지우, 고지원(이상 삼천리) 자매 등 4명은 고향 제주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등 올 시즌 국내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대회에서 모두 고전했다. 이들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다. 그들이 출격하는 무대는 올 시즌 KLPGA 다섯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이다. 21일부터 23일까지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8야드)에서 펼쳐진다.

특히 대회가 처음 열린 2013년부터 단 1명도 다승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회로 유명하다. 지난해 우승자 유해란이 LPGA로 무대를 옮기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2021시즌 우승자 박민지 역시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역대 우승자 중 김시원, 이소영, 이승연이 대회 역사상 첫 번째 다승자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것은 역대 우승자뿐만이 아니다. 120명의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선수는 바로 직전 대회에서 생애 첫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147전 148기'에 성공한 이주미(28)다.

이주미의 2주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서는 선수들 역시 뜨거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금, 대상, 평균타수 부분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지영(27)이 올 시즌 첫 다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올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 4개 대회에서 꾸준한 모습을 선보이며 TOP10 3회를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23)과 국내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시작으로 지난주에는 3위에 이름을 올린 전예성(22)도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이들 틈바구니에서 제주 골퍼들도 첫 승 고지를 향해 출격한다. 임진희와 현세린은 올 시즌 두 차례에 걸쳐 TOP10에 진입했기 때문에 다시한번 샷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나란히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고지우·지원 자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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