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빛고을서 통산 500승 달성 '축포'

제주Utd, 빛고을서 통산 500승 달성 '축포'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광주FC 1-0 제압
서진수 결승골 작렬… 3승 사냥 성공하며 7위 도약
울산·포항·서울·부산 이어 5번째 500승 팀에 등재
  • 입력 : 2023. 04.26(수) 21:19  수정 : 2023. 04. 27(목) 14:1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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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의 서진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빛고을 광주에서 통산 5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데 성공했다.

제주는 26일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서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서진수는 지난 9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제주는 이로써 올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하면서 통산 500승을 기록하게 됐다. 순위도 10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K리그 원년 멤버인 제주가 팀 500승을 달성하면서 K리그 역사상 울산(605승), 포항(578승), 서울(538승), 부산(506승)에 이어 5번째가 됐다.

이날 경기는 제주의 남기일 감독과 오랫동안 한 팀에서 코치로 함께 한 이정효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남기일 감독의 판정승이었다.

제주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광주에 맞섰다. 김대환·지상욱·헤이스를 스리톱으로, 중원에는 이창민과 구자철이 포진했다. 양 측면에는 안현범과 안태현이 나섰으며, 김오규·김주원·김봉수가 쓰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제주는 전반 6분 구자철의 슈팅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광주가 곧바로 주도권을 가졌다. 전반 9분 엄지성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빗나갔고, 이어 아사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김동준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전반 11분 U-22 자원인 지상욱과 김대환을 빼고 서진수와 김주공을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그렇지만 홈팀 광주는 물러서지 않았다. 지속적인 공세로 선취점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연속으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엄지성이 전반 추가시간 2분에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김동준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아사니의 기습적인 슈팅이 김동준 손을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는 선방의 연속이었다.

후반전에 접어들어서도 양 팀은 선취골을 향해 총력을 기울였다. 제주는 후반 7분 서진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있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광주는 후반 15분 이강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21분 프리킥 기회에서 티모의 헤더가 김동준 손에 걸렸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접전은 후반 31분 원정팀 제주의 골 소식으로 갈렸다. 서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온 헤이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김경민 선방에 걸렸다. 그리고 재차 흘러나온 볼을 밀어 넣었다.

이후 광주는 후반 37분 아론, 허율, 이건희, 김한길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제주는 구자철을 빼고 유리 조나탄을 투입해 굳히기와 동시에 추가골까지 노리는 양수겸장을 모색했다. 숨막히는 접전이 계속됐다.

결국 광주의 파상공세를 효율적으로 막아 낸 제주의 1-0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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