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윤, 제주출신 U-20 월드컵 대표 계보 잇는다

강상윤, 제주출신 U-20 월드컵 대표 계보 잇는다
대한축구협회, U-20 FIFA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강상윤 외도초 졸업→올 시즌 전북현대 K리그1 데뷔
  • 입력 : 2023. 05.05(금) 17:43  수정 : 2023. 05. 07(일) 21:2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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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에 최종 발탁된 전북현대 소속의 강상윤.

[한라일보] 제주출신 강상윤(전북현대)이 아르헨티나로 향하는 김은중호에 최종적으로 몸을 싣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남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 21명을 5일 발표했다. U-20 월드컵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한다.

최종 엔트리는 K리그 17명, 대학 2명,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주장 이승원(강원FC)을 비롯 강성진(FC서울),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지수(성남FC) 등 지난 3월 AFC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16명이 다시 선발됐다.

U-20 아시안컵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최근 두차례 국내 훈련에서 두각을 보인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이승준(FC서울), 이지한(프라이부르크, 독일), 이찬욱(경남FC), 최예훈(부산아이파크)도 김은중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이승준은 형 이태석(2019 U-17 월드컵), 아버지 이을용(2002, 2006 월드컵)에 이어 FIFA 주최 대회에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3부자가 FIFA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이을용 집안이 처음이다.

제주 외도초를 졸업한 강상윤은 미드필더로 전북 15세 이하(U-15)인 금산중학교을 거쳐 영생고등학교에서 뛰며 대통령금배(2020년),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2021년) 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고3이던 2022년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와 준프로계약을 했으며, 그해 10R FC서울와의 홈경기에서 깜짝 선발로 출장해 K리그1 데뷔전을 가졌다. 올 시즌 들어서는 지난 3월 19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장했다.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앞서 제주출신으로 임창우(강원FC)가 2011 FIFA U-20 월드컵에서 팀의 첫 승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또 2013년 김선우(제주서초, 서귀포중, 서귀포고, 제주Utd), 2009년 홍정호, 2005년 오장은 등 제주출신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U-20 대표로 활약했다.

한편 청소년 대표팀은 6일 저녁 파주NFC에 소집되고 7일 출국한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흘간 훈련하며 현지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가진 뒤, 17일에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치러지는 아르헨티나 멘도사로 이동할 계획이다. F조에 속한 한국은 23일 프랑스전을 시작으로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16번째 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이다. 가장 최근 열린 대회인 2019 폴란드 대회에서는 대회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2023 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21명)

▷GK=김준홍(김천상무), 문현호(충남아산), 김정훈(고려대) ▷DF=김지수(성남FC), 박창우(전북현대),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이찬욱(경남FC), 조영광(FC서울), 최예훈(부산아이파크), 황인택(서울이랜드), 최석현(단국대) ▷MF=이승원(강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강상윤(전북현대), 강성진, 이승준(이상 FC서울),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 이지한(프라이부르크) ▷FW=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이영준(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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