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시에서 올 들어 확인한 포트홀(pot hole, 도로 파임)이 약 1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겨울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인한 제설 작업으로 노면이 파이는 등 도로 포장 파손이 크게 늘었다. 제주시가 집계한 포트홀 발생 건수는 5월까지 총 1486건으로 지난해 전체 1584건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같은 포트홀은 차량 주행에 위험 요인이 되는 등 운전자나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 3월 총 4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로 포장 보수에 나섰다. 이달 초 보수 공사를 마친 곳은 파손이 심한 주요 도로 25개 노선 총 1808a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이번 보수 공사는 예산 부족으로 애조로, 연삼로 등 도로 파임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구간을 선별해 이뤄졌다. 앞으로 여름 장마철과 집중호우 등으로 포트홀 구간이 또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시는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한 10억 원을 투입해 다른 구간에 대해서도 보수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차선 재도색, 횡단보도·과속방지턱 등 노면 표지 정비, 도로안전물 시설 보수 등도 진행한다. 제주시 측은 "상반기에는 예산에 맞춰 사고 위험이 높은 포트홀 구간을 우선 보수했는데 앞으로 추경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파손된 도로에 대한 유지,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