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 갈옷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미래무형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제주 갈옷 전승 양상과 문화유산 가치' 학술대회가 오는 10일 오후 1시 탑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제주 갈옷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학연구센터가 사업 추진 성과를 집약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학술대회엔 의류학, 민속학, 국어학 등 전공자들이 참여해 제주 갈옷의 역사와 변천 양상, 제주 갈옷에 담긴 전승지식,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활문화로서 갈옷의 특성, 문화유산적 가치 등에 대해 논의한다.
고부자 전 단국대 교수의 '제주 갈옷의 전통과 계승 발전 방향' 주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현승환 제주대 교수가 좌장은 맡은 1부는 홍희숙 제주대 교수의 '제주 갈옷의 역사와 변천 양상',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의 '제주 갈옷에 담긴 제주인의 전승지식-구술자료를 중심으로', 허북구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운영국장의 '제주 갈옷의 지속가능한 생태적 특성과 현대적 전승 방안', 고광민 제주섬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제주 갈옷의 문화유산적 가치'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2부 종합토론은 현진숙 제주도 무형문화재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황경숙 부경대학교 외래교수, 이애순 제주천연염색협회장, 박지혜 제주전통문화감물염색보존회장, 조정현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과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학술대회에 이어 부대행사로 라마다호텔 8층 로비에서 제주 갈옷 특별전시회와 제주 갈옷 패션쇼도 진행된다.
'제주 갈옷의 재발견'을 주제로 내건 특별전은 (사)제주천연염색협회 회원사 33곳이 참여하며, 제주 갈옷 관련 문헌자료부터 갈옷 제작 도구, 전통갈옷, 최신 트랜드의 소품 등이 전시된다.
제주 갈옷 패션쇼(오후 5시50분~6시10분)도 눈길을 끈다. 탤런트 김소이를 비롯 30여명이 모델이 참여하는 패션쇼에선 60여벌의 제주 갈옷 의상이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