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기당·소암기념관 화합의 울림

이중섭·기당·소암기념관 화합의 울림
이달 11일부터 서귀포공립미술관 공동기획전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점' 들여다보는 시간
  • 입력 : 2023. 07.10(월) 14:41  수정 : 2023. 07. 11(화) 15:2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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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귀포공립미술관(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이 공동기획전을 열고 화합의 울림을 선사한다. 이달 11일부터 8월 27일까지 각 미술관 전시실에서 동시 진행되는 '시.시.시.:세 개의 의미, 하나의 울림'전을 통해서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3개 미술관 공동기획전의 네 번째 전시로, 올해는 '시점'이란 단어가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각 미술관에서 초대된 총 7명의 작가와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이중섭미술관은 시작을 의미하는 시점(始點, Point of Start)을 주제로, 전통적 회화에서 출발했으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공필화가 이미선과 서양화가 양민희를 초대해 새롭게 진화하는 회화의 현장을 선보인다.

이미선 작 '제주아일랜드-치유의 정원'

양민희 작 '연월戀月-박수기정'



기당미술관은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는 의미의 시점(視點, Point of View)을 바라본다. 개인적 관심과 관점을 작품으로 형상화하고 관객들과 소통해온 설치작가 노동식, 서양화가 손일삼, 한국화가 정은경 작가의 다채로운 예술가들의 시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노동식 작 '풍경'(부분)

손일삼 작 '제주바다-인상'

정은경 작 '엉또폭포22-22'



소암기념관은 시간의 어느 한순간이라는 의미의 시점(時點, Point of Time)에 주목한다. 시각과 시간의 의미를 탐구하고 장르의 확장을 모색해온 서예가이자 화가인 김종건, 한국화가 조기섭을 초대해 작품이 담고 있는 무수한 시점들을 함께 공유한다.

관람은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하절기 연장개장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전시 개막식은 이달 13일 오후 3시 기당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종건 작 'SAMYO-20020'

조기섭 작 'Zen(禪)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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