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상화된 이상 기후에 농작물재해보험 필수"

제주시 "일상화된 이상 기후에 농작물재해보험 필수"
8~9월 당근·양배추·브로콜리·가을감자·월동무 등 신청 접수
  • 입력 : 2023. 08.16(수) 10:55  수정 : 2023. 08. 16(수) 12:5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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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로 물에 잠겼던 제주시 한경면의 농경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시는 일상화된 이상 기후에 대비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현재 판매 중인 농작물재해보험 품목은 콩(8월 18일까지, 가입 기간 연장), 당근(8월 18일까지), 메밀(9월 22일까지), 양배추(9월 27일까지)이다. 가을감자(8월 21~ 9월 27일), 월동무(8월 21~10월 13일), 브로콜리(8월 21~10월 6일), 마늘(9월 4~11월 24일 예정), 양파(10월 23~11월 24일) 등도 가입 기간이 도래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서 재해보험에 가입 가능한 품목은 총 53개다.

가입 대상은 해당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다. 가입 보험료 중 85%(국비 50%, 도비 35%)는 국비 지원 등이 이뤄지고 농가에서는 나머지 15%를 자부담해야 한다. 가입을 원하는 농가는 가까운 지역농협을 방문하면 된다.

제주시는 "슈퍼 엘니뇨 발생 등 기상 이변으로 예측하기 힘든 자연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농작물과 농업용 시설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은 49.7%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입률은 원예시설 95.6%, 당근 85.8%, 월동무 84.6%, 콩 67.6%, 양배추 45.6%, 감자 43.1%, 브로콜리 42.2%, 감귤 23.5% 등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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