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협 보이스피싱 피해액 최근 5년간 80억원

도내 농협 보이스피싱 피해액 최근 5년간 80억원
매년 100건 이상 발생... "신종 사기수법 대응해야"
  • 입력 : 2023. 10.03(화) 10:41  수정 : 2023. 10. 04(수) 15:38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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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한라일보] 최근 5년간 제주 지역 농협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 액이 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농축협과 농협은행 계좌를 통한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제주 지역농축협 및 농협은행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678건으로 누적 피해액은 80억 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지역농축협과 농협은행에서 총 3만1359건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으며, 누적 피해금액은 4626억원에 달했다.

제주 지역은 2019년 256건 29억6400만원, 2020년 107건 13억7300만원, 2021년 152건 17억1600만원, 2022년 117건 13억5300만원, 2023년 7월말 46건 6억1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최근 5년간 7418건, 115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어 서울, 경남, 경북, 충남 순으로 피해액이 컸다.

연도별 피해신고액 대비 환급비율은 2018년 16.6%, 2019년 15.7%, 2021년 14.8%, 2022년 12.8%, 2023년 7월말 기준 8.4%로 매년 줄어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성곤 의원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가 높아졌지만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피해금액이 다시 커지고 있는 만큼 신종 사기수법에 대한 신속대응체계를 보다 면밀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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