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다채로운 행사로 풍성한 10월, 다가오는 주말에도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축제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설문대 문화축제 한마당·제주돌문화공원 지질체험축제·제주문학난장·혼인지 축제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이달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센터 내 야외 광장 및 공연장에서 '설문대 문화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엔 센터 교육 프로그램 수강생 공연과 작품 전시를 비롯 문화체험 프로그램, 기획공연, 재활용품 나눔장터, 친환경농산물 직거래장터, 장애인생산품 판매장터,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선보여진다.
이날(오전 10시30분~오후 4시30분) 제주 돌문화공원 야외광장에선 '2023 지질체험축제'도 열린다. '놀면서 배우는 화산지질체험'이라는 주제로 암석과 광물에 대해 알아보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공룡탈을 만들고 착용해 춤추는 공료탈춤 대회와 암석 및 지질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도전골든벨을 비롯 '화산이 펑펑! 화산폭발 실험' '나만의 탄생석 달력 만들기' 등 10여개의 과학체험프로그램 부스가 운영된다. 참여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제주문학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제주문학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펼쳐진다.
이달 21일 제주문학관 일대에서 진행될 '2023 제주문학난장'의 테마는 '제주바다'다. 행사장엔 제주바다를 소재로 한 문학작품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학술대회, 북토크, 연극, 공연, 기획전시 등 다채로운 문학 행사가 준비됐다.
학술대회는'바당문학의 위상과 지평'이라는 주제로 한국해양대학교 구모룡 교수의 특별강연으로 시작해 제주바다를 소재로 한 시·소설에 대한 김승립 시인과 오어진 제주대 학교 강사의 발표와 김지연 시인, 김소영 연구자의 토론이 이어진다. 주차장에선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문학관 누리집 및 사회관계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1·22일엔 온평리마을회가 주최하는 '제13회 혼인지 축제'가 혼인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첫날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 길트기부터 혼례행렬 퍼포먼스에 이어 전통혼례, 민속경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제주위드어스윈드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장애인·비장애인 화합의 무대
지난해 12월 창단한 제주 첫 장애인과 비장애인 통합 윈드오케스트라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단장 고영림)의 창단연주회가 사단법인 희망나눔아이캔 주최·주관으로 19일 오후 7시30분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엔 이정석 지휘자의 지휘 아래 장애인식개선과 사회 통합의 비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과 화합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협연으로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과 트럼펫터 홍석철, 강경천, 정우철, 권중근이 출연해 풍성함을 더한다.
한편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는 올해 초청음악회, 지역문화예술축제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천 김대규 북콘서트... '예도(藝道)' 이야기
로천 김대규 화백의 서화집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 '예도(藝道)'가 이달 20일 오후 6시 제주시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열린다.
서화집 '예도'는 350쪽 분량에 산수화·화조도·불화·서예 등의 한국화와 서예를 아우르는 작품 수백 점을 담아내고 있다.
김 화백의 예도 인생 오십년을 결산하는 자리기도 한 이날 북콘서트는 판소리와 퍼포먼스, 한국와와 전통국악의 향연으로 꾸려진다.
이날 작가는 평생 추구한 한국화와 판소리, 문학, 불교 등의 영역에 걸쳐 여러 예술인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이야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예술제 '아트&저지'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설촌 20주년을 맞아 '아트&저지(ART & JEOJI) 2023'문화예술 행사가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다채롭게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저지 문화예술인마을 입주 예술인인 주민협의회가 주관하고 있다.
올해 '아트&저지'에선 입주 예술인들의 대표 창작작품 20점을 선보이는 합동 전시(현대미술관 분관)가 진행되며, 입주 예술인 갤러리 15곳에서 한국화, 서양화, 서예, 수묵화 등 다양한 작품이 개별 전시된다.
또 문화예술 체험과 문화예술 강연을 비롯 예술인마을 전시 투어도 예정돼 있다. 김창열미술관에선 가수 하림과 장들레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이외에 지역주민들과 입주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농산물, 식물, 음식, 아트상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저지마을장'이 열리고, 김창열 화백과 건축가 유동룡(이타미준)의 일생을 각각 영화로 제작한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이타미준의 바다' 등 문화예술 영화를 지역주민, 입주 예술인, 방문객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마을극장도 운영된다.
|표선-원주 윈드오케스트라 우정의 하모니
표선윈드오케스트라의 여덟 번째 정기연주회가 이달 21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우정으로 맺었던 제주 표선윈드오케스트라와 강원도 원주 아파쇼나타 윈드오케스트라와의 두 번째 교류 연주로 마련됐다.
1부는 원주윈드오케스트라(지휘 정년교)가, 2부는 표선윈드오케스트라(지휘 강훈)가 채운다. 마지막 3부는 우정으로 만나는 영화음악이란 주제로 100명의 연주자의 합동무대로 꾸려진다.
관람은 전석 무료다.
|찾아가는 현장위령제 '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
(사)제주민예총이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관음사 영락원 인근 4·3유적지에서 찾아가는 현장위령제 '한라산 아미봉 해원상생굿'을 연다.
산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해원상생굿은 제주큰굿보존회의 초감제로 시작된다. 이어 유족 증언, 시낭송,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 우다', 김석범의 소설 '화산도'의 일부를 발췌한 '산, 사람들' 낭독극과 진혼무 등 추물공연을 통해 산자와 죽은자, 아픔의 현장을 위무한다.
현장엔 탐라미술인협회 회원들이 '움막', '열두문' 등을 설치해 공간을 구성하고 '4·3통일의 길 마중물'에서 한라산 곳곳에 남아있는 4·3의 흔적들을 조사한 결과물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