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20일 옛 제주의 주거문화유적을 재현한 공간이 있는 삼화지구 제3근린공원을 찾아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속보='삼화지구 선사유적 재현공간 관리 '엉망'' 기사(10월 13일자 4면)와 관련, 제주시가 긴급하게 시설물 보수와 배수 처리에 나섰다. 특히 강병삼 제주시장이 직접 현장방문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주문했고, 향후 시는 배기시설 확충과 문화문화 재현에 따른 안내판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20일 옛 제주의 주거문화유적을 재현한 시설을 갖춘 삼화 제3근린공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삼화지구 택지개발 과정에서 다수의 유물이 발견돼 옛 제주의 선사시대 주거문화 유적을 재현한 곳으로 인근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도시의 미관을 저해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한 공원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관련 부서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삼화지구 내 주거문화유적 재현 공간의 유리시설 내부에 물이 고여 썩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사진 왼쪽)에 따라 제주시가 최근 배수처리했다(오른쪽). 한라일보DB
앞서 본보는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 공간인 선사유적 재현장에 대한 관리가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안내판은 퇴색해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없고, 유리시설을 갖춘 재현시설에는 물이 고여 썩은 데다, 테두리를 두른 판석은 떨어져나가 관람객에 대한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시는 최근 현장을 점검해 시설물 판석 등의 보수를 완료했고, 시설물 내부에 고인 물도 빼내는 작업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물고임 현상이 있어 채광이 잘 되도록 유리시설을 했는데 습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했고, 내년 녹슨 철 구조물을 보강하고 환기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안내판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의 내용 검증과 자문을 통해 새롭게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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