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람사르습지도시 6년만에 재인증 '예열' 마쳤다

제주시 람사르습지도시 6년만에 재인증 '예열' 마쳤다
조천읍 동백동산 국내 평가 통과 신청 후보지역 선정
내년 확정 기대… 2025년 당사국총회서 인증서 수여
  • 입력 : 2023. 11.06(월) 15:14  수정 : 2023. 11. 07(화) 14:3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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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조천읍 동백동산을 중심으로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도전에 나선다. 국내 평가를 통과하며 내년 재인증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제주도관광공사

[한라일보] 세계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은 제주시가 최근 첫 관문인 국내 평가를 통과하며 6년 만에 재인증을 위한 '예열'을 마쳤다.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첫 사례인 만큼 그 결과에 국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조천읍 동백동산이 2018년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고, 그동안의 운영·관리 노력을 인정받아 재인증 신청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시는 국제무대의 재인증 신청을 위한 국내 평가를 통과하며 내년도 국고보조 인센티브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11월 말까지 제주시를 포함해 인제군, 창녕군 등 내륙습지 3곳에 대한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신청서를 람사르협약사무국에 제출한다"며 "내년 재인증 결정이 확정되며, 이에 따른 인증서 수여는 2025년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제15차 당사국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는 습지 복원 및 관리방안 이해 등 인증기준을 충족하거나 충족할 가능성이 있는 곳을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도시로 인증하는 것으로 그 자격(람사르 브랜드)은 6년간 유지된다. 이 기간에 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 홍보를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생산품 판촉 활용, 습지보전 이용시설,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을 유지할 있도록 지속적인 국가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올해 1억6000만원(내년도 예산 1억8000만원)을 투입해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프로그램으로 습지 전시 및 투어버스 운행을 비롯해 해설사 양성, 찾아가는 습지학교, 습지도시 결연, 생태 교재·교구 제작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 람사르습지는 서귀포시 남원읍 물영아리(2006년), 제주시 봉개동 물장오리(2008년), 애월읍·서귀포시 색달동 1100고지 습지(2009년), 조천읍 동백동산(2011년), 애월읍 숨은물뱅디(2015년) 등 5개소다. 이중 람사르습지도시 목록에는 제주시(동백동산)와 서귀포시(물영아리, 2022년 지정)가 포함돼 있다.

한편 2015년 개관한 동백동산 습지센터에는 2017년 이후 연간 탐방객 3만~6만명이 찾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동백동산을 찾은 탐방객은 4만3299명이다.

#람사르습지도시 #동백동산 #물영아리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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