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향하는 제주미술제… 제주 현대미술 현주소 엿보다

막바지 향하는 제주미술제… 제주 현대미술 현주소 엿보다
올해 주제 융복합미술제 메인전시 '융(融)' 15일까지 돌문화공원서
70여 명의 작가의 평면, 영상, 조각, 설치 등 융복합형식 공간 연출
  • 입력 : 2023. 12.03(일) 13:52  수정 : 2023. 12. 05(화) 08:5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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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작 '행복한 풍경'

[한라일보]지난 10월 말부터 시작된 제주 최대 규모의 미술인 축제 '제27회 제주미술제'의 여정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제주미협, 탐미협, 서귀포미협, 한라미협 등 도·내외 300여명의 미술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올해 제주미술제는 '융(融), 섬의 연대기'란 이름을 달고 네 가지 큰 흐름으로 제주미술사를 살펴보고 있다. 이달 제주와 서울에서의 겨울 여정을 끝으로 25일 막을 내린다.

지난 1일부터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에서의 마지막 본전시 '융(融)'은 올해 제주미술제 주제인 융복합미술제의 메인전시다.

'융(融)'은 '융합(融合)'을 아우르는 주제로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예술적 기법들과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는 예술장르간의 경계들을 아우르는 실험을 통해 다양한 예술장르의 복합적 승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기성과 관성에서 탈출해 제주 예술가들이 자유로운 상상의 난장을 펼쳐내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제주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이 전시엔 제주출신 도내·외 작가, 청년작가, 이주작가 등 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27회 제주미술제 송재경 조직위원장은 "기존의 관성적 나열식 전시방식에서 벗어나 평면, 영상, 조각, 설치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 서로 교섭하며 조화를 이루는 융복합형식의 공간연출을 통해 당대의 행간을 옮겨 냈다"고 전했다.

'융(融)' 전시는 이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이와함께 제주 출신 작고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제주 미술을 전국에 소개하고 제주 미술사의 여명기를 되짚어보는 제27회 제주미술제 '올 댓 제주(All That Jeju)'는 이달 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제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양민희 작 '홍월(紅月)'

김혜숙 작 '제주인-해녀와 오토바이'

이호철 작 '어름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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