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서귀포] '4·3이 건넨 말' 독자들과 나누는 북콘서트

[주말엔 서귀포] '4·3이 건넨 말' 독자들과 나누는 북콘서트
10일 안덕면 카페서 한상희 박사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대포마을 옛 전경초소 기후예술 프로젝트 미디어아트전
  • 입력 : 2023. 12.08(금) 16:20  수정 : 2023. 12. 11(월) 09:0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4·3이 나에게 건넨 말' 북콘서트. 선명상센터 제공

[한라일보]○…주말엔 서귀포로 떠나보자. 제주 섬 남쪽의 풍광을 품은 축제, 전시, 공연 등 일상을 벗어나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행사를 안내한다.…○


제주4·3과 사람들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이번 주말 안덕면의 한 카페에서 마련된다. 중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한상희 박사의 '4·3이 나에게 건넨 말' 북콘서트다.

이날 북콘서트는 선명상센터 주최로 1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카페 아루이선에서 열린다. 역사·사회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아픈 가족사를 계기로 제주4·3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에는 제주4·3을 기록한 강요배 작가의 작품, 4·3 진상 규명 역사의 현장을 담은 김기삼 작가의 사진, 고(故) 고현주 작가의 설치 작품 등이 실렸다. 한 박사는 "4·3의 영혼들, 역경을 극복한 유족들, 진상 규명에 힘을 모은 시민들, 광풍 이후 다시 제주 섬에 찾아와 꽃피운 자연의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면서 북콘서트에서는 이 책에 다 쓰지 못한 내용까지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음료 포함 참가비 유료.

주말 관객들을 기다리는 전시와 공연도 있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는 9일부터 14일까지 이지현 개인전 'J에게'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자연, 제주 사람에게서 느끼는 두터운 감정들을 나타낸 회화와 입체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대포마을 옛 전경초소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의 '2023 서귀포 기후예술 프로젝트'로 미디어아트 쇼케이스가 진행 중이다. 10일까지 양숙현 작가의 '소멸하는 물질 감각: 헤비타트 데이터'를 만날 수 있다.

서귀포시 동부도서관에서는 9일 오후 2시부터 5세 이상 관객을 대상으로 '우리 곧 사라져요' 체험 인형극을 펼친다. 멸종 위기의 바다동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자리다.

2023 서귀포시 평생학습관의 1년 결실을 풀어낸 수강생 작품전과 무대 발표회는 9일까지 계속된다. 마지막 날엔 갖가지 만들기 부스 체험 등이 준비됐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0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