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 천하 2년 7개월 만에 막 내려

‘대세’ 박민지 천하 2년 7개월 만에 막 내려
올 시즌 최강 이예원, KLPGT K랭킹 1위로 올라서
박민지 역대 최장 연속 1위기록도 134주 만에 마감
3위 김수지… 제주출신 올 시즌 다승왕 임진희 4위
  • 입력 : 2023. 12.18(월) 11:28  수정 : 2023. 12. 18(월) 11:30
  • 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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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대세’ 박민지(25·NH투자증권)가 정상에 자리에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박민지가 비운 자리는 이예원(20·KB금융그룹)이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는 이예원이 KLPGA투어만의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인 K랭킹에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50주차 K랭킹 순위에 따르면 11.3045포인트를 기록한 이예원이 기존 1위였던 박민지를 0.0171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K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51주차 K랭킹 순위에서 2위와의 격차를 0.1079포인트까지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49주차까지 1위에 올라있던 박민지는 ‘2021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랭킹 1위에 올라선 뒤 약 2년 7개월 만에 2위로 내려왔다. 이에 따라 박민지의 역대 최장 연속 1위 기록은 134주로 마감됐다. 이예원은 지난 8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우승’에서 우승하면서 K랭킹 2위에 올라섰다.

특히 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2023시즌 하반기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예원이 지금까지도 많은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어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예원은 “처음으로 K랭킹 1위에 오르게 돼 뿌듯하고, 2024시즌에도 1위를 유지하고 싶다”라면서 “최다 연속 1위 기록을 경신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기록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노력해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3시즌 ‘한화 클래식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27·동부건설)가 3위에 올랐고, 2023시즌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25·안강건설)가 4위로 뒤를 이었다.

K랭킹은 지난 2019년 KLPGA가 각 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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