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유학사상은 삶의 이치를 구하는 학문입니다

[열린마당] 유학사상은 삶의 이치를 구하는 학문입니다
  • 입력 : 2024. 02.05(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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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대학지도자 과정은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지도층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밝은 사회 조성과 아름다운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사회지도층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지요.

무절제한 서구문물의 수용과 배금주의 사상의 범람으로 인해 가치관의 혼란과 전통사상이 무너지는 사회 풍조에 따라 유학사상은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근래 들어 유교문화가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첫째로 유교사상은 문묘행사와 인성본연의 교화사업 등을 통해 상실되고 있는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경제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근검절약, 효제충신, 선공후사, 애친경장의 유교윤리를 유교자본주의의 덕목으로 드는가 하면 추기급인을 기업가의 윤리, 멸사봉공을 노동자의 윤리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공자의 유학사상은 기복종교가 아닙니다.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전통문화 그 자체라는데 유학사상의 근본이념이 담겨있지요.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확립시키고 윤리도덕성회복운동에 동참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예절입도와 관광입도를 앞당기는 지름길입니다. 이 길만이 우리와 후손들이 사는 길입니다. <문영호 제주특별자치도 향교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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