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내년 신입생 정원 30% 자유전공학부로 뽑는다

제주대 내년 신입생 정원 30% 자유전공학부로 뽑는다
교육부 무전공 선발 비율 따라 인센티브 금액 수십억 원 차이
제주대 "내년도 신입생 30% 무전공.. 다각적 지원 체계 마련"
올해 1학기 진로·학업 설계 위한 교과 신규 개설·운영 예정
  • 입력 : 2024. 02.27(화) 16:29  수정 : 2024. 02. 28(수) 10:37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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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교육부가 대학 입시에서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입학을 확대 추진함에 따라, 제주대학교가 2025학년도 신입생 정원의 약 30%를 무전공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무전공 입학 학생의 중도탈락을 막기 위한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제주대학교는 "무전공 입학 학생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 체계 마련하겠다"며 "자유전공학부(무전공) 학생들이 추후 전공을 선택하고 학업과 미래를 잘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조력할 수 있는 교과도 개설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과 국립대학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이 사업들을 기준 삼아 수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기로 했다. 무전공 입학의 목표는 '25% 이상'으로 규정했다. 무전공 모집은 대학이 전공 구분 없이(보건 의료·사범 계열 등 제외) 신입생을 선발하고, 이들이 2학년 때 학점과 상관없이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무전공 선발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 금액이 달라질 수 있는데, 등급별 인센티브 가중치가 달라 지원 금액은 수십억 원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국립대의 경우 가산점이 최대 8점 부여된다.

제주대학교 역시 이에 발맞춰 2025학년도 선발 인원 가운데 30%를 무전공으로 입학시킬 예정이다. 현재 제주대학교에는 '자율전공학부'를 포함한 무전공 선발 학과는 없는 상태다.

특히 무전공 또는 자유전공학부 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높다는 분석 결과 등을 참고해, 무전공 입학 학생들을 위한 다각적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종로학원이 지난 4일 발표한 23학년도 대학별 공시자료 분석 결과, 자유전공학부 학생의 중도 탈락률이 해당 대학의 전체 평균에서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제주대학교는 현재 대학에서 운영 중인 진로·심리·학업 관련 부서에서의 전문 서비스와 더불어 '제주올레길과 자아성찰' 교과를 신규 개설, 운영한다. 이 교과는 총장 및 주요 보직자를 포함한 학내·외 인사들이 멘토로 참여하며, 학기 중 수강생들과 함께 제주올레길을 완주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교과는 내달 29일 올레길 제6코스(쇠소깍다리~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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