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자 한명 없었다.. 제주 첫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성공적"

이탈자 한명 없었다.. 제주 첫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성공적"
베트남 남딘성 출신 계절근로자 41명 17일 귀국
14일 오후 위미2리 다목적회관서 만찬·환송행사
수확철 인력난 해소·농가 인건비 부담 해소 등 효과
  • 입력 : 2024. 03.14(목) 16:27  수정 : 2024. 03. 15(금) 08:56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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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귤원에서 농작업을 돕고 있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한라일보] 제주에서 처음 도입·운영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이 성공리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농협·제주위미농협은 14일 오후 4시 서귀포시 위미2리 다목적회관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제주에 들어온 베트남 출신 외국인 근로자 41명의 귀국 환송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도·서귀포시·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 그간의 노고를 위로하며 무사 귀국을 기원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7일 항공편으로 베트남으로 돌아간다.

외국인근로자들은 지난해 11월 1일 제주에 들어 왔다. 베트남 남딘성 출신으로 남성 16명, 여성 25명으로 구성됐다. 오리엔테이션과 산업안전보건·출입국관리법 및 기초생활법률 등 기초 교육을 거쳐 같은 달 3일부터 감귤따기 등 농작업에 투입됐다.

제주위미농협은 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접수, 희망 농가에 필요 인력을 지원했다. 농가로부터는 남성 11만원, 여성 7만5000원의 이용료를 받았다. 외국인근로자에겐 월 평균 215만원 가량의 급여가 지급됐다. 4대 보험료와 숙박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제주에서는 처음 도입·운영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은 성공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단 한명의 이탈자나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일정을 종료했다. 감귤재배지역 특성상 겨울철에 집중되는 인력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중개수수료 없이 단기 고용이 가능해 농가 인건비 부담도 줄였다는 평가다. 농작업 관련 인건비 상승 억제에도 한 몫을 했다.

제주위미농협은 이같은 분석 아래 올해에도 같은 사업을 다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제주위미농협 관계자는 "이번에 제주에 들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휴일에도 작업을 희망할 정도로 성실·근면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다각적으로 검토·분석해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올해 사업에 긍정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는 위미농협과 함께 고산·대정농협의 신규 선정돼 제주지역 총 3곳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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