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아트와 공연으로... '설문대할망' 예술적 재해석

디지털아트와 공연으로... '설문대할망' 예술적 재해석
임지아 작가, 설화 모티브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
호호 플러스, '설문대 아리랑' 공연으로 재탄생
  • 입력 : 2024. 05.26(일) 11:13  수정 : 2024. 05. 27(월) 11:4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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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라바르-갤러리 뮤즈에서 임지아 작가의 'Interaction of the Sun and Blue' 전이 진행 중이다. 라바르-갤러리 뮤즈 제공

[한라일보]제주 탄생신화 '설문대할망'이 예술적으로 재해석돼 공연과 디지털 아트 작품으로 관객에게 선보여진다.

서귀포시의 복합문화공간 라바르-갤러리 뮤즈에서 임지아 작가가 설문대할망 설화를 모티브로 한 디지털 아트 작품을 선보이는 'Interaction of the Sun and Blue' 전시가 진행 중이다.

"제주 여신 설문대할망의 힘을 하늘과 바다의 파랑을 통해 느껴왔다"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설문대할망이 제주의 지형물을 기구로 사용하는 웨이트트레이닝과 필라테스를 즐기며 균형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한다'는 독특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작품엔 운동 동작 수행 시 인체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디자인 라인과 제주의 초월적 자연과 균형을 이룬 패션에 대한 상상력이 담겼다.

작업의 전 과정은 디지털로 이뤄졌으며 작업방식은 제주의 풍경사진과 어도비프로그램을 이용한 창작물의 디지털콜라주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오는 6월 9일까지 이어진다.

서귀포시의 라바르-갤러리 뮤즈에서 임지아 작가의 'Interaction of the Sun and Blue' 전이 진행 중이다. 라바르-갤러리 뮤즈 제공

서귀포시의 라바르-갤러리 뮤즈에서 임지아 작가의 'Interaction of the Sun and Blue' 전이 진행 중이다. 라바르-갤러리 뮤즈 제공

문화예술단체 HOHO PLUS(대표 정신애)는 '설문대할망'을 모티프로 춤과 노래, 몸짓과 대사, 음악과 영상으로 재탄생시킨 총체예술작품 '설문대 아리랑 2024-"할망에게 묻고 답하다"'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2019년 초연된 '설문대 아리랑'은 호호 플러스의 대표작으로, 매년 새롭게 재구성해 시리즈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올해는 호호 플러스가 김정문화회관 예비상주단체로 선정되면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달 31일(오후 7시 30분)과 6월 1일(오후 3시) 무대에 오르는 '설문대 아리랑'은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이다. 제주섬을 창조한 설문대 할망이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를 만난다면 과연 무슨 얘기를 전해줄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가슴 속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전한다.

세이레아트센터 연극배우 부부가 보여주는 하모니와 제주무형문화재 삼달리 어업요 이수자이자 명품 목소리로 제주의 본풀이, 소리를 공연하는 문석범 소리꾼의 노래가 극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정좌석제(전석 무료)로, 서귀포시 E-ticket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감동후불제 공연으로 모금액은 제주 공연 문화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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