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첫 투자 지역혁신 벤처펀드 연착륙되도록…

[사설] 첫 투자 지역혁신 벤처펀드 연착륙되도록…
  • 입력 : 2024. 06.27(목) 01: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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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 예산을 최초로 투입해 조성한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통해 제주 관련 기업에 대한 첫 투자가 이뤄졌다. 이번 투자는 제주도가 60억원을 출자한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에서 진행됐다. 제주도는 앞서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한 이 펀드에 올해까지 연 20억원씩 도 예산 60억원을 출자했다.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제주에 본사를 둔 기후테크 스타트업체와 소형 우주발사체, 항공우주 부품 및 우주 발사서비스를 주요 사업 모델로 하는 기업이다. 제주에 지사를 둔 이 업체는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입주해 제주로 본사 이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주기업에 대해 첫 투자가 이뤄지면서 펀드 조성의 정책목적을 달성하는 첫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이번 첫 투자 확정을 발판으로 제주 스타트업이 해당 펀드 운용사들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매월 투자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 추진한다는 게 제주도의 계획이다. 또 300억원 규모의 '상장기업 육성펀드'와 최근 한국모태펀드의 출자금이 확정된 '지역 창업초기 펀드' 등 다양한 펀드조성도 준비하고 있다.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제주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투자를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촘촘한 계획에 이은 착실한 실행으로 지역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더불어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지역 내 기업에 투자하는 수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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