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탐구해온 '제주청년 오승익' 예술적 여정 한눈에

삶의 흔적 탐구해온 '제주청년 오승익' 예술적 여정 한눈에
제주문예진흥원 기획초청전
청년작가전 30회 기념 기획
역대 우수 청년작가 중 선정
6일 개막 문예회관 3전시실서
  • 입력 : 2024. 07.01(월) 17:39  수정 : 2024. 07. 03(수) 14:3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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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불확실성과 긴장감 속에서 형성되는 삶의 흔적을 탐구해온 오승익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이 올해 제주청년작가전 30회를 기념해 기획한 초청전으로, 역대 제주청년작가전 우수 청년작가 중 선정된 오승익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제주청년 오승익'전이다. 전시 주제는 '한라산 흔적'을 내걸었다.

작가의 예술적 여정은 30대 초반 토르소와 마애불을 통해 불확실성과 긴장을 표현하던 시기부터, 40대 중반 이후 한라산을 모티브로 아픔과 희망의 흔적을 다루는 현재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불확실성, 긴장감, 아픔 등을 어떻게 표현하고 승화시키는지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을 듯하다.

작품 속 색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한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최근 몇 년 전까지 주로 브라운 계통의 단색으로 표현해왔다. 작가노트에서 자신의 흔적을 표현하는 데 적당한 색상이라고 소개한 브라운은 존경하는 스승의 주색을 오마주한 색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고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브라운 색의 한라산엔 그린 색이 입혀졌다. 작가는 "최근에는 브라운 색의 한라산이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상생의 흔적으로 그린 계통의 색상 중심으로 다양한 색상의 한라산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라며 "점차 새로움에 대한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다"(작가노트 중)라고 했다.

오승익 작 '한라산 흔적-서귀포 한라산03'

오승익 작 '한라산 흔적-그날 기억(치유)'



김태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1994년 시작된 제주청년작가전이 많은 미술인과 도민들의 관심 속에 성장해왔다"며 "이번 전시는 20년 전 우수 청년작가로 선정된 작가의 예술적 성장을 조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청년 오승익-한라산 흔적' 전시는 제주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오는 6일 개막(개막식 오후 2시)해 이달 18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엔 작가의 작품 20여 점이 내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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