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지난 4일 개막해 7일 막 내린 제3회 제주국제아트페어.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 미술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벤트홀에서 지난 4일 개막해 7일 막 내린 제3회 제주국제아트페어에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찾는 등 도민·관광객의 관심을 모았다.
제주화랑협회(회장 강명순)가 주최하고 제주국제화랑미술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3회 제주국제아트페어'는 올해 제주에서 처음 열린 대규모 국제미술시장이다. 제주화랑협회가 지난해까지 이어온 '제주국제화랑미술제' 명칭을 바꿔 3회째로 치러졌다.
미국, 프랑스,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해외 5개국 6개 갤러리를 포함 46개 갤러리·부스에서 2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된 이번 아트페어는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 마련을 비롯 제주지역 자가들의 미술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했다.
8일 주최 측에 따르면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 기간 전체 입장객은 약 8000명으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9억 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신진·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집중 조명해 이들을 알리고, 입장료를 없애고 다양한 중저가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 소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무료 입장을 실시하며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고, 페어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며 "전반적인 경기 위축으로 아주 호황적인 아트페어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제주 갤러리 제주 작가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선 좁은 전시 공간으로 인해 오래 머물지 못해 작품을 여유롭게 감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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