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만 사는 '산굴뚝나비' 자체 연구 나선다

한라산에만 사는 '산굴뚝나비' 자체 연구 나선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출연시기·개체수·생활사 모니터링
기후위기·서식지 환경변화 해발 1700m 고지대로 이동중
  • 입력 : 2024. 07.18(목) 10:38  수정 : 2024. 07. 19(금) 16:2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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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산굴뚝나비(천연기념물 458호)에 대한 제주도 차원의 자체 모니터링 연구가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산굴뚝나비의 생활사와 생태 특성을 체계적인 연구하고, 아울러 이들의 서식지 보전을 위한 분포지역의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주요 내용은 ▷산굴뚝나비의 생활사 연구(생애주기, 번식과정, 먹이식물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출현시기와 개체수 모니터링(개체군 변화 추이 파악) ▷서식지 환경요인 연구(분포지역의 환경적 특성 분석 등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산굴뚝나비의 주요 서식지가 해발 1700m(윗세오름)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서식지 환경변화 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 추세에 있어 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종합적인 연구 기초자료를 구축해 관리 부서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굴뚝나비와 주요 서식지인 한라산 장구목.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산굴뚝나비는 한국에서는 오직 한라산에서만 서식하는 특별한 종으로 2005년 천연기념물 지정에 이어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 2019년에는 구상나무와 함께 한라산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선정돼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출현 시기는 6월 하순 ~ 9월 상순으로 연 1회 발생하며, 한라산 해발 1500m 이상의 고산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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