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폐막... 관객 개발 등 과제 여전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폐막... 관객 개발 등 과제 여전
관객 규모 넓히기 위한 적극적 홍보 전략 마련 과제도
내년 30회째 맞으며 또 다른 차별화 통한 재도약 주목
조직위, 해외 관악축제 등과 연주자 초청 교류 추진 눈길
  • 입력 : 2024. 08.18(일) 16:54  수정 : 2024. 08. 19(월) 17:0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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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지난 15일 개최된 올해 제29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의 최고 볼거리로 꼽히는 시가퍼레이드.

[한라일보] 화려한 금빛 관악의 선율로 제주의 한여름을 수놓은 2024 제29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열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올해도 관악 꿈나무들이 울리는 우렁찬 '금빛 팡파르'로 문을 연 여름시즌은 함께 개최된 제19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참가자를 비롯 국내외 학생, 동호인, 군악대, 대학, 전문관악단과 세계 정상급 관악연주자, 합창단 등 40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섬 곳곳에 다채로운 '금빛 울림'을 선사했다.

개막공연과 경축음악회, 마에스트로 콘서트, 영국관악작품조명 공연 등 객석을 채운 무대도 있었지만 일부 공연은 빈자리가 많아 관객 확보가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은 여전했다.

제주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라는 위상에 걸맞는 새로운 관객 개발과 관객 규모를 넓히기 위한 채널 다각화·활성화 등 보다 적극적인 홍보 전략 마련은 올해도 주최 측의 과제로 남겨졌다.

또 올해는 지난해까지 제작했던 당일 공연을 소개하는 한 장짜리 안내 리플릿이 공연장에 비치되지 않는 등 마케팅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연주곡은 현장 사회자의 간단한 설명으로 소개되긴 했지만, 일반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우리말 곡목과 작품 설명을 더한 '디지털 리플릿' 제작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층을 위한 배려도 필요해 보인다.

'관악'을 중심으로 한 정통성과 고유성이 확고한 제주국제관악제는 국내 유일의 관악 장르를 특화한 음악제이자, 세계 주요 관악축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 30회째 개최를 앞두고 이러한 위상을 유지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주최 측의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이 주목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현재 내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해외 관악 축제·콩쿠르와 연주자 초청 교류 추진을 검토하는 등 세계와의 교류 확대·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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