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운동, ‘No Pain, No Gain’인가요

[열린마당] 운동, ‘No Pain, No Gain’인가요
  • 입력 : 2024. 09.19(목) 00:3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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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분골쇄신. 업무·학업 등에서 고통 없는 성취는 없다는 격언을 즐겨 사용한다. 특히 운동 효과에 대해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대해 하버드 의과대학 I-Min Lee 교수은 "'No pain, no gain'은 운동 수행 중 동반되는 근육통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효과는 있으나, 지나치면 운동상해가 초래될 수 있기에 적절한 강도로 무리 없이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더 큰 이점이 있다"고 했다. 개인에 따라 다양한 운동이 선택될 수 있지만, 누구나 부담 없이 수행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이 보편적인 선택지다.

많은 관광객이 오름, 올레길, 해안도로 등을 걷기 위해 제주에 찾아온다. 반면 제주도민은 전국 최하위의 건강생활실천율과 걷기실천율로 지난 10여 년간 비만율 전국 1위라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차로 일이십 분 거리에 오름과 올레길 등 걸을 수 있는 곳이 있지만 집 주변에는 운동장 정도를 제외하면 걸을 만한 곳이 흔치 않다. 걷기 활동 운동 습관은 개인 의지와 더불어 관에서 장소와 문화를 조성해줘야만 이뤄질 수 있다.

걷기 활동을 분골쇄신할 필요는 없고, 즐겁게 꾸준히 수행하면 된다. 그러나 그를 위한 환경 조성은 분골쇄신할 필요가 있다. 도시의 교통환경을 걷기 활동에 양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갈윤석 제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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