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국제대 올해 등록금 '동결'… 전문대들 '인상'

제주대·국제대 올해 등록금 '동결'… 전문대들 '인상'
도내 대학들 이달 등심위 열어 속속 결정
한라대·관광대 약 5% 올려… "재정 악화"
  • 입력 : 2025. 01.25(토) 00:39  수정 : 2025. 01. 25(토) 07:55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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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한라일보] 제주지역 대학들이 올해 등록금 동결·인상 여부를 결정했다. 도내 4년제 대학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고, 전문대학들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25일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국립대인 제주대는 전날 2025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정부의 등록금 정책에 맞추고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제주대는 2009년부터 17년 연속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고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다만 재정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원(법학전문대학원 제외)·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4.37%로 인상하기로 했다.

사립대인 제주국제대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지난 10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미 결정했다. 2012년 제주산업대와 탐라대를 통합해 출범한 제주국제대는 14년째 등록금을 동결·인하했다.

도내 사립 전문대학들은 등록금을 인상한다.

제주한라대는 지난 2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16년 만에 평균 5.26% 인상하기로 했다. 한라대는 "사립전문대학 중 전국 최저 수준에도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등록금을 동결해왔다"며 "대학 운영이 힘든 시점에서 향후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대도 올해 등록금을 법정 상한인 5.49% 올리기로 했다. 관광대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15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해오다 지난해 5.62%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올린다. 이 대학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대학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등록금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각 대학에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등록금도 동결해달라고 요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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