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코미디·오컬트·로맨스… 한국영화로 물든 설 극장가

[휴플러스] 코미디·오컬트·로맨스… 한국영화로 물든 설 극장가
  • 입력 : 2025. 01.24(금) 04: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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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2’'귀신경찰’'검은 수녀들’ 상영중
'말할 수 없는 비밀' 오는 27일 개봉 예정
'뽀로로''포켓몬스터''소닉’ 애니도 다양


[한라일보] 올해 설 연휴 극장가는 한국영화로 물든다. 영화 '하얼빈'과 '소방관'이 한 달 넘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미디와 공포,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설 연휴를 노리며 줄줄이 극장에 걸린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늘어나면서 관객을 맞을 제주 극장가에도 기대감이 돌고 있다.



l 송혜교·권상우·도경수의 대결

우선 릴레이 개봉의 시작을 알린 영화는 지난 22일 개봉한 권상우 주연의 코미디 액션 '히트맨 2'이다. 2020년 240만명을 동원한 '히트맨'의 속편이다.

권상우는 전작처럼 전직 암살 요원이었던 웹툰 작가 '준'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국정원 비밀프로젝트 방패연 출신 요원인 덕규와 철 역의 정준호와 이이경, 준의 아내 역을 맡은 황우슬혜 등도 함께하고 김성오가 새로 합류했다. '히트맨 2'는 '준'이 그린 웹툰의 내용이 현실이 돼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으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또 다른 코미디 영화 고(故) 김수미의 유작인 '귀신경찰'도 24일 관객과 만난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함께한 김수미와 신현준이 다시 모자로 호흡을 맞춘 영화는 벼락을 맞고 초능력을 갖게 된 경찰 민현준(신현준)과 그의 가족이 겪게 되는 일을 그렸다.

송혜교·정여빈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을 벌이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물이다. 2015년 540만명을 동원한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스핀오프는 기존의 영화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만들어낸 새로운 작품을 말한다. 24일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은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릴레이 개봉작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아왔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도경수·원진아 주연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기적과 같은 첫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2008년 주걸륜·계륜미 주연의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도경수는 피아노 천재 음대생 유준을 맡았다. 유준이 캠퍼스의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한 곡을 연주하는 정아(원진아)를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하게 되는 사랑을 그린다.



ㅣ온 가족 즐길 애니메이션 풍성

지난 연말 개봉한 영화 '하얼빈'과 '소방관'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하얼빈'은 22일 기준 누적 관객수가 455만여명,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은 382만여명이다.

'하얼빈'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하얼빈역으로 향하는 안중근(현빈)과 동료들, 그리고 이들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소방관'은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을 모티프로 화마에 맞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소방관들의 삶을 담았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다양하다.

한국 애니메이션 대표 흥행작인 '마당을 나온 암탉'을 4K 화질로 리마스터링한 버전으로 다시 만난다. 2011년 개봉 당시 220만여명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역대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다. 이 영화는 양계장에 갇혀 평생 알을 낳을 운명이던 암탉 잎싹이 자유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버려진 오리알을 보듬고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밖에도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주인공으로 한 아홉 번째 극장판인 한국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미국 애니메이션 '수퍼 소닉 3'를 비롯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바탕으로 만든 실사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등을 만날 수 있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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