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까지 해안지역도 눈.. 제주지방 세뱃길 '비상'

설날까지 해안지역도 눈.. 제주지방 세뱃길 '비상'
산지 최고 30㎝, 해안에도 1~5㎝ 적설 예상
찬 바람 강하게 불며 체감기온 영하권으로
강풍특보로 귀경길 뱃길 이용 등 차질 전망
  • 입력 : 2025. 01.27(월) 08:35  수정 : 2025. 01. 27(월) 17:2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많은 눈 내리는 평화로,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앞두고 제주지방에 최고 30㎝ 폭설이 내리는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세뱃길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27일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29일까지 흐린 날씨를 보이며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산지를 중심으로28일 새벽부터 시간당 1~3㎝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27일 오후부터는 중산간을 시작으로 해안지역에도 쌓이며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27일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의 24시간 최심신적설을 보면 어리목 13.1, 사제비 11.6, 영실 11.0, 삼각봉 10.9, 한라산남벽 8.9㎝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8시30분 기준 산간지역에 내린 눈으로 인해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와 1100도로는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어승생악탐방로, 석굴암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기상청은 대기 상·하층의 미세한 기온 차로 강수형태가 달라질 수 있지만 28일까지 산지 10~20㎝, 많은 곳은 30㎝ 이상, 중산간은 27일 오후부터 3~10㎝ 내외, 해안지역에도 27일 저녁부터 1~5㎝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27~28일 비가 내리는 지역의 예상강수량은 5~30㎜이며 29일에도 산지를 중심으로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

중산간 이상 지역에선 비닐하우스 등의 붕괴나 차량 고립, 월동장비 구비 등에 유의해야 하며 해안지역에서도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면서 설 차례 이후 세뱃길이 순조롭지 못하겠다.

27일부터 육상과 해상 모두 강풍이 예상된다. 육상에선 순간풍속 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도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등에서 30일까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공·항만 모두 29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귀경길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해야 한다.

기온도 찬 공기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그동안 포근했던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27일 낮 최고기온 6~9℃,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0~2℃, 낮 최고기온은 6~8℃로 예상되고 설날인 29일에도 아침 기온은 1~3℃, 낮 기온은 6~9℃로 강추위가 예상된다. 추위는 30일 낮 기온이 10℃를 넘어서면서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설날까지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차량 이용시 감속 운전 등에 유의해야 하며 귀경길 항공 운항에 차질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2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