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봄철 만날 수 있는 제주산 프리미엄 감귤 '카라향'의 출하가 본격화됐다.
14일 농협 제주본부에 따르면 카라향 출하는 이달 초부터 시작됐으며, 중순부터 본격화되면서 맛과 향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봄철 고급 감귤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013년 제주감귤농협을 통해 74t 첫 출하를 시작한 카라향은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카라만다린에 길전폰칸의 꽃가루를 교배해 육성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2008년 농업기술원을 통해 도입됐다.
제주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카라향은 까다로운 재배 조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제주감귤산업의 고급화를 이끄는 핵심 품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균당도는 13∼16브릭스이며, 산도는 낮아 단맛이 풍부하고 입안에서 향이 진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선물용 및 프리미엄 과일 시장의 대표 품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비자 수요 증가와 더불어 고소득 품종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맞물리면서 카라향은 재배면적과 농가수, 생산량, 조수입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배면적은 2019년산 78ha에서 2023년산 기준 126ha로 약 62% 확대됐다. 같은 기간 농가수는 194호에서 348호로 약 79% 증가했고, 생산량은 1573t에서 3742t으로, 조수입은 60억 원에서 122억 원으로 각각 두 배 이상 늘었다.
제주농협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카라향 마케팅 활성화 및 유통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소재 농가의 카라향 수확 모습. 제주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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