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오는 불청객 비래해충 예찰 강화

봄바람 타고 오는 불청객 비래해충 예찰 강화
열대거세미나방 발견 빨라져... 제주도농기원 "초기 방제 중요"
  • 입력 : 2025. 04.14(월) 13:31  수정 : 2025. 04. 14(월) 16:0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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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봄철 주요 비래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에 의한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농기원에 따르면 비래(飛來)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며, 초당옥수수, 기장 등 벼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힌다.

특히 열대거세미나방 첫 발견일이 2022년(5월 17일) 이후 빨라지고 있어(2023년 4월 18일, 2024년 4월 11일), 4월부터 철저한 예찰을 통한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필요하다.

이에 도농기원은 4월 벼과 작물 재배포장 68개소에 페로몬 예찰트랩을 설치하고, 10월 말까지 비래해충에 대한 집중 예찰과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래해충은 성충기보다는 알에서 갓 부화한 어린 애벌레일 때 방제 효과가 높아 발생 초기에 방제하면 피해주율이 1% 정도지만 방제 시기를 놓칠 시 10~50%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애벌레 발생이 확인되면 해뜨기 전에 적용약제를 줄기와 잎에 골고루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농기원은 또 비래해충 대규모 발생 시 빠른 방제를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비래해충 확산 방지를 위한 교육·방제 자료 배포와 휴대전화 문자발송 등을 통해 방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으로 의심되는 해충을 발견할 경우 농업재해대응팀(760-7551~3) 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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