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제주 요양보호사 수요 대비 약 4000명 부족 예상"

"10년 후 제주 요양보호사 수요 대비 약 4000명 부족 예상"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장기요양기관·인력 수급 계획 수립 연구
2035년 필요 인력 1만845명 추계 반면 공급 인력은 6996명에 그칠 전망
  • 입력 : 2026. 01.06(화) 10:31  수정 : 2026. 01. 07(수) 20:5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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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 지역 요양보호사 인력 공백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10년 후인 2035년 요양보호사 인력 부족 추정치가 4000명에 육박하는 등 2025년 수치보다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것이다.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제주 지역 장기요양기관 및 인력 수급 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연구책임자 김재희 전문연구위원)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제주 지역의 장기요양 서비스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고 중·장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 결과 도내 장기요양 재가기관 중 주간보호센터는 장기요양 수급자 1000명당 6.29개소로 전국 평균(4.77개소)보다 높았다. 반면 시설기관은 1·2등급 수급자 1000명당 시설 수가 3.06개소로 전국 평균(4.15개소)에 비해 낮았으며 정원 대비 현원 충족률도 80.0%로 전국 평균(81.8%)을 밑돌았다. 이는 시설기관이 요양보호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요양기관의 지역 간 분포 형평성을 분석한 결과에선 제주시보다 서귀포시의 공급 불균형 수준이 더 높았고 제주시 읍면, 서귀포시 동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심했다. 장기요양 서비스 이용자의 거주 지역에 따라 서비스 접근성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시설기관의 정원 대비 현원 충족률을 보면 읍면 지역(제주시 65.4%, 서귀포시 71.3%)이 동 지역(제주시 86.4%, 서귀포시 89.1%)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는 읍면에 있는 시설기관이 요양보호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장기요양서비스 공급 체계가 상대적으로 취약함을 시사한다고 했다.

장기요양 서비스 필요 인구, 전체 인구 대비 요양보호사 종사자(등록자) 비율 등이 적용된 인력 수급 전망도 분석했다. 그 결과 제주 지역 요양보호사 필요 인력이 2025년 7429명에서 2035년 1만84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계됐다. 반면 공급 인력은 2025년 6258명에서 2035년 6996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인력 부족 규모가 2025년 1171명에서 2035년에는 3849명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유형별로는 재가기관 요양보호사 부족 규모가 2025년 1043명에서 2035년 3581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설기관 요양보호사는 같은 기간 128명에서 268명으로 부족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제주 지역은 돌봄의 필요도가 높은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 집단의 인구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어 지역 내 돌봄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요양 서비스 발전을 위한 기본 방향으로 ▷지역 중심의 돌봄 서비스 체계 구축 ▷지속 가능한 장기요양 인프라 유지와 지역 균형적 분포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과 신규 인력 확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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