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 1970년대 시작 2010년대부터 급증"

"제주 열대야 1970년대 시작 2010년대부터 급증"
타지역 견줘 10년 빨라… 2020년대 56.8일 전국 최다 기록
폭염일수도 제주 기준 1973~80년 3.8일→2021~24년 26일
  • 입력 : 2026. 01.06(화) 13:32  수정 : 2026. 01. 07(수) 17:2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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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의 열대야가 1970년대부터 시작됐으나, 본격적으로 열대야일수가 급증한 시점은 2010년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기상청이 최근 발간한 '우리나라 113년(1912~2024)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70~1980년대에는 제주와 일부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후 1990년대에서 2000년대에는 서울, 강릉, 남부지방까지, 2010년대에는 서쪽지역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010년대에는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서의 열대야일수가 급증했고, 2020년대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일수가 많이 발생하고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 제주가 타지역에 견줘 10년가량 빠른 셈이다.

2020년대 제주의 열대야일수가 56.8일로 가장 많았고 여수(35.3일), 부산(33.3일), 포항(30.5일), 서울(29.5일) 등 해안과 대도시 지역에서 적잖았다.

지난해 제주지역의 열대야일수는 평년(25.1일)의 2.5배인 63일로,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지점별로 보면 서귀포(79일)와 고산(53일)은 역대 최다, 제주(73일)와 성산(47일)은 역대 2위였다.

지역별 열대야일수. 기상청 제공

이와 함께 1973년부터 2024년까지 제주지역 폭염일수는 ▷1973~1980년 제주 3.8일, 서귀포 0.4일, 성산 0.3일 ▷1981~1990년 제주 3.8일, 서귀포 1.2일, 성산 1.7일 ▷1991~2000년 제주 7.5일, 서귀포 1.7일, 성산 1.3일 ▷2001~2010년 제주 6.9일, 서귀포 4.7일, 성산 1.0일 ▷2011~2020년 제주 11.9일, 서귀포 2.7일, 성산 5일 ▷2021~2024년 제주 26.0일, 서귀포 7.5일, 성산 4.3일 등이다. 지난 50여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일수가 가파르게 늘었다.

전국적으로 1910년대 대비 2020년대 폭염일수는 2.2배(7.7일→16.9일), 열대야일수는 4.2배(6.7일 →28.0일)로 각각 급증했다. 또한 지난 113년간(1912∼2024년) 강수일수가 줄어든 반면 강수량은 증가했다. 강수강도가 늘고 집중호우가 빈번했다. 도시 지역에서의 열대야일수 차이가 비도시에 견줘 심화(1970년대 +2.2일 → 2020년대 +9.1일)됐다.

지난 113년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매 10년당 +0.21℃로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1910년대 12.0℃였던 연평균기온은 2010년대에 13.9℃로 100년에 걸쳐 1.9℃ 상승했다. 반면, 2020년대에 14.8℃로 단기간에 그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0.9℃의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특히, 연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해 10위 안에 최근 10년 중 7개 해가 포함됐고, 2024년(15.4℃), 2023년(14.8℃), 2021년(14.5℃)이 각각 1위, 2위,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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