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영화 '내 이름은'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

제주4·3 영화 '내 이름은'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
정지영 연출·염혜란 주연
"비극적 역사 트라우마 비춰"
  • 입력 : 2026. 01.18(일) 10:25  수정 : 2026. 01. 18(일) 10:48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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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이름은'. 렛츠필름·아우라픽쳐스 제공.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4·3을 소재로 한 영화 '내 이름은'이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다.

18일 제작사 렛츠필름과 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내 이름은'이 다음달 열리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았다. 포럼 부문은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색채를 가진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으로, 2024년에 영화 '파묘'가 초청됐었다.

'내 이름은'은 이름을 버리고 싶어하는 18세 소년과 이름을 지키고 싶어 하는 '어멍'(어머니의 제주어)의 이야기를 그리며, 제주4·3을 소재로 한다. 배우 염혜란이 홀로 아들을 키우며 기억 속 진실을 마주하는 '어멍' 역을 맡았다.

베를린영화제는 이 영화에 대해 "비극적인 역사가 남긴 트라우마를 세대를 넘어 섬세하게 비추며, 오랜 침묵을 깨는 작업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으로 주최한 4·3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제주도민 등의 후원을 받아 4·3 77주년인 지난해 4월 3일 크랭크인하고 촬영에 들어가 내년 4·3주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다.

연출을 맡은 정지영 감독은 "4·3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보고, 알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내 이름은'이 4·3의 진정한 이름을 찾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오는 4월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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