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숫자에 담아낸 청렴, 계약심사가 증명하는 신뢰

[열린마당] 숫자에 담아낸 청렴, 계약심사가 증명하는 신뢰
  • 입력 : 2026. 04.02(목) 02:00
  • 강호성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행정의 공공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에는 도민의 소중한 세금과 함께 행정을 향한 깊은 신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계약심사는 이러한 예산이 집행되기 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검증단계'다. 계약심사의 역할은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설계 내역을 면밀히 검토하며 현장의 목소리와 사업비의 합리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내는 데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예산 절감이 아니라, 공공의 안전과 품질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적정 가격'을 산출하는 것이다. 이렇게 확보된 재정적 여력은 다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안전 등 도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재투입돼, 예산이 선순환되는 기반이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아야 할 단 하나의 기준은 바로 청렴이다. 겉으로는 미미해 보이는 단가 하나, 수량 하나가 쌓여 예산 절감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돌이킬 수 없는 낭비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익숙한 관행에 기대어 '늘 그래왔으니까'라며 넘기기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것이 과연 최선인가'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는 집요한 고민이 필요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은 결국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에 대한 깊은 신뢰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들이 모여 '청렴 제주'라는 큰 퍼즐을 완성하는 소중한 한 조각이 되길 기대한다. <강호성 제주도 회계재산관리과>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8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