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기초질서, 성숙한 사회의 첫 걸음

[열린마당] 기초질서, 성숙한 사회의 첫 걸음
  • 입력 : 2026. 04.02(목) 03:00
  • 김지수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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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첫 제복을 입은 신임 경찰관으로서 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40일, 가장 먼저 마주한 112신고·출동은 살인·강도와 같은 강력범죄가 아닌 무단횡단, 쓰레기 투기, 불법주정차 등 무질서 행위였다.

순찰 중 관내 동문시장, 탐라문화광장 등 다중밀집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마주하며 새내기 경찰관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민과 그곳을 지나며 바라보는 관광객들도 나처럼 안타까운 마음일까?'하는 고민이 시작됐다.

'깨진 유리창 이론'에 따르면 작은 무질서가 무관심으로 방치될 때 지역 내 범죄율이 증가하고, 결국 더 큰 사회적 비용과 치안 불안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게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이 정도쯤이야"라며 가볍게 넘길 수 있지만 기초질서는 단순히 처벌을 피하기 위한 규칙이 아닌 다함께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의 기준이며, 타인을 위한 배려이자,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이고 단단한 뿌리라고 생각한다.

최우선 과제는 경찰이 무질서를 제지하고 단속하고 검거하는 것보단, 이를 예방하는 데 있다. 그래서 중앙지구대는 기초질서준수 전단지 홍보물을 자체 제작해 배포하고, 외국인, 관광객 그리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범죄예방활동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점을 조금이나마 알아주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 <김지수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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