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멍석은 깔려지고 있는데… 왜 미적미적 거릴까

올들어 8월14일 기준으로 제주를 찾은 중국관광객이 195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300만명 전후의 유커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 변수가 없는 전제하에서다. 시간을 거슬러보자, 5년 전으…

[백록담]‘살암시믄 살아진다’고 마세요

지난 연말 온라인으로 일본 오키나와 여행상품을 주문했더니 집으로 책 한 권이 도착했다. 동양의 하와이, 일본 최대의 휴양지로 불리는 오키나와 여행 안내서였다. 북부, 중부, 남부, 나하 등 지역별 유명 관광지와 맛집, 숙박…

[백록담]올림픽

2016년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리우 올림픽이 오는 5일(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펼쳐진다. 브라질 리우와 한국의 시차가 12시간이기 때문에 경기 관전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1896년 그리스 …

[백록담]주차난,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

콧물과 재채기가 그치지 않는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어 밤에도 잠을 이루지를 못한다. 온 몸이 나른하며 쉽게 피곤해져 의욕도 떨어진다. 증상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분명 비염, 결막염과 불면증이다. 전신피로, 의욕저하 등과 …

[백록담]박 대통령 집권 4년차 제주사회 피로감 누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신임 이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청와대 낙점설'이 터져 나오면서 도민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JDC는 지난 12일 7대 이사장 추천을 위한 세번째 이사장추천위원회를 열고 공모에 응한 9명의 지…

[백록담] 제주 제2공항·강정마을 갈등, 누가 풀어낼까

어느 도시와 지역이든 크고 작은 '갈등'을 품고 있다.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로 손꼽히는 서귀포시에도 적지않은 갈등이 혼재하고 있다. '갈등(葛藤)'은 칡넝쿨의 '갈(葛)'과 등나무덩굴의 '등(藤)'이 합쳐진 말이다. 칡넝쿨과 …

[백록담] 제주 '최고'와 '최악'의 두 얼굴

'제주'. 대한민국 지역내총생산(GRDP)의 0.9%에 불과한 곳이지만 그 무엇보다 핫(hot)한 단어다. 올해 초 서울에서 제주로 발령받은 한 공기업 직원의 말을 빌자면 "'전에는 제주로 발령나면 당신 혼자 가라'던 냉정하던(?) 부인이 …

[백록담] 끼어드는 렌터카에 짜증내는 나, 비정상인가요?

인구가 늘고 있는 곳, 다른 곳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지만 자고 일어나면 부동산 가격이 뛰어 있는 곳. 지역경제 호조로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는 곳. 최근 제주의 모습이다. 2016년 제주가 정말 '핫'하다. 뜨거운 제주를 …

[백록담]도시의 기억, 또다시 사라지려나

1960년대는 제주관광 개발 역사에서 전환점을 이룬 시기였다. 박정희 정권은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정기여객선 취항, 야간통행금지 완전 해제, 5·16도로 개통 등으로 제주관광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여줬다. 1973년에 제주…

[백록담]축구전쟁… 그녀들의 화려한 외출

# 1. 1970년 제9회 멕시코 월드컵 출전국 결정을 위한 지역 예선전에서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응원단이 장외 난투극을 벌인 것에서 비롯돼 1969년 7월 양국 간에 전쟁이 발발한 사건이 있었다. 양국의 외교가 단절…

[백록담]삶의 터전 지키려는 것이 님비?

일본이 요즘 '님비(NIMBY)'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4월 수도권인 지바(千葉)현 이치카와(市川)시에 사립보육원을 신설하려던 계획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무산됐다. 지역 주민들이 '아이들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진다'며 반대…

[백록담]민선 6기 제주도정 더 큰 제주 실현은 이뤄진다

오는 7월이면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출범한 지 2주년을 맞는다. 원 도정은 출범 초기 도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민선 도지사 출범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제주사회를 지배했던 이른바 '제주판 3김 청산'과 그동안 …

[백록담]"양성평등이 뭐 마씸?"

'메트 갈라(MET Gala)'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매년 봄 열리는 패션 행사다. 패션의 본고장인 뉴욕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 중의 하나로 꼽힌다. 얼마 전 열렸던 이 행사에서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은 영…

[백록담]제주 인기 치솟으니 '삶의 질' 더 좋아졌나요?

"제주에서는 출·퇴근 때 교통체증이 없고, 집값도 수도권보다 훨씬 싸다. 게다가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으니 삶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몇 해 전 제주로 기업을 이전한 한 관계자는 제주 이전을 선뜻 반기…

[백록담]그럼에도 투표에 희망 있다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감귤과 밭작물의 가격하락으로 농가들의 가슴은 타들어가며 계속된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청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1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주의 미래를 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