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광종사자 푸대접, 질적 성장 쉽지 않다

[한라일보] 제주관광이 잘 나간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해 관광수입이 그대로 말해준다. 지난해 제주관광 수입이 역대 최고치인 7조6055억원에 이른다. 2021년보다 16.4% 늘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실적(7조3660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제주관광의 겉모습은 화려하나 그 속은 씁쓸하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저임금에 시달리는 …

[사설] 추석 연휴 종합대책 더욱 꼼꼼히 챙겨야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모두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 활성화를 비롯 물가안정, 관광활성화, 교통안전, 재난안전사고 대응태세, 비상 및 응급진료체계, 서민생활안정, 생활불편 최소화, 나눔 문…

[사설] 감귤 이미지 망치는 불량품 유통 막아야

[한라일보] 올해도 어김없이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비상품 감귤 유통은 마치 고질병처럼 도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당국이 언제까지 비상품 감귤 유통과의 숨바꼭질을 벌여야 하는지 안타깝다. 덜 익은 감귤을 강제로 후숙시켜 몰래 내다 팔려는 얌체짓이어서 더욱 그렇다. 대목인 추석을 앞두고 미…

[사설] 대학병원 난임센터도 의사 없어 문 닫았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난임 부부들의 고충이 커지게 됐다. 2019년 8월 난임·가임력 보존센터를 개소했던 제주대학교병원이 난임 시술 지정 의료기관에서 해제됐다. 초대 센터장이 이직하면서 개소 한 달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대체 의료진을 구하지 못한 병원 측이 난임 병원 지위를 포기한 것이다. 난임 부부들은 인공 수정에 실패하…

[사설] 김 의장의 ‘일률적 감액’ 지적 깊이 새겨야

[한라일보] 제주도가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죽어가는 소리'를 하고 있다. 지방교부세가 줄고 지방세 수입 감소가 예상돼서다.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대대적인 세출구조조정과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 삭감의 불가피성을 시사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도 지방채 발행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내년 긴축재정이 예상되는 가…

[사설] ‘도민대학' 개교, 삶의 질 향상 기대된다

[한라일보] 도민들의 평생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주도민대학이 문을 열었다. 제주도민대학 출범식이 8일 도민대학 서귀포캠퍼스인 서귀포시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열렸다. 제주도민대학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을 거점으로 동부와 서부, 남부 등 3개 권역 캠퍼스가 운영된다. 제주도와 도내 5개 대학, 공공기관 및 출자·출연기…

[사설] '돈먹는 하마' 준공영제, 이대로 갈건가

[한라일보] 버스준공영제 문제가 갈수록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이제 버스준공영제가 시행된 지 6년이 넘었으나 당초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활성화는커녕 해마다 쏟아붓는 예산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다. '돈먹는 하마'로 전락한 버스준공영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

[사설] 제주 내년 국비확보·제도개선 제대로 하라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비 확보와 법 개정 등에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난 7일 도청 탐라홀에서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 등에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제주도는 이…

[사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쟁탈전 본격화

[한라일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지역 정치권도 본격적으로 선거모드로 전환되는 양상이다. 특히 추석을 앞둬 진용을 구축하며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문대림 전 JDC 이사장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인사들이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더…

[사설]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물가관리 도모하자

[한라일보] 최근 한 중앙일간지에 제주지역 음식값이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조림이 1인당 3만원으로 갈치도 놀랄 물가'라는 지적이다. 숙박비나 식비 등 제주도 물가가 너무 비싸 해외로 여행지를 바꿨다는 사례까지 들었다. 비싼 물가가 제주여행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조사도 나온 바 있다. 제주에서 바가지요금이 끊이…

[사설] 가축분뇨 불법배출 발본색원해야

[한라일보] 가축분뇨 1500t가량을 자원화하지 않은 채 초지에 불법 배출한 일당이 자치경찰에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축산농가로부터 수거한 가축분뇨를 자원화하지 않은 상태로 초지에 불법 배출한 혐의(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대표를 구속하고, 공범 3명도 불…

[사설] 물가 다시 반등, 추석 앞둬 부담 커지나

[한라일보] 올 들어 둔화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1%대까지 내려갔던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에는 2%대로 뛰었기 때문이다. 폭염·폭우에다 태풍 등 기상이 악화되면서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느 때보다 과일류 등의 수요가 몰리는 추석이 다가오면서 서민들의 가…

[사설] 관급공사 중단, 시공사 제대로 선정했나

[한라일보]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제주지역 일부 관급공사들이 멈춰서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것도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공사 자체가 차질을 빚으면서 제대로 자격을 갖춘 업체를 선정했는지 의문이 든다. 일부 관급공사는 공사대금 미지급과 임금 체불 등으로 분쟁이 발생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이 때문에 관급공사가 …

[사설]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 시행 '만시지탄'

[한라일보]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자지원위원회 심의 결과, 제주 도내에서 6명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최종 결정됐다. 특별법 시행 이후 지난 8월 31일까지 도내에선 45명의 피해임차인이 전세사기 피해자 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피해금액은 총 34억 …

[사설] 제주 지하수도 안심하고 마실 수 없다니

[한라일보] 제주 지하수에 대한 위기가 일상 속으로 점점 더 엄습하고 있는 양상이다.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갈수록 오염원으로부터 가까워지고 있어서다. 그동안 일부 지역 지하수 관정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먹는물 기준치를 넘어섰다는 소식은 심심치 않게 나왔다. 이제는 도민들에게 식수로 공급하는 여러 정수장의 원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