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긴급돌봄서비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라

[한라일보] 제주도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지난달부터 문을 열고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발달장애인 평생돌봄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긴급돌봄 서비스는 보호자에게 긴급상황 발생 시 이용이 가능하다. 긴급돌봄센터가 운영된 지 두 달째를 맞고 있으나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

[사설] 수술실 CCTV 제도 의무화 연착륙시켜야

[한라일보] 제주 도내 31곳의 의료기관이 25일부터 환자가 요구할 경우 수술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촬영해야 한다. 개정된 의료법에 따른 것으로,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개정 의료법을 요약하면 전신마취로 수술을 받는 환자나 보호자는 수술 장면 촬영을 요구…

[사설] 해녀 감소세 심각, 명맥잇기 녹록지 않다

[한라일보] 제주해녀가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다. 불과 6년 전인 2017년 도내 해녀 수는 3985명으로 4000명 선이 무너졌다. 그게 지난해에는 3226명으로 줄었다. 이제는 3000명 선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해녀 수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데다 고령화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해녀문화 전승 주체인 신규 해녀…

[사설] 심사숙고해야 할 중산간 지역 지하수 개발

[한라일보] 어승생정수장의 취수량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 지하수 개발을 추진한다고 한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달 중 제주 동부지역(대흘·교래)과 안덕면 광평지구 취수원 개발사업과 관련 지하수 영향조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취수원이 개발될 경우 어승생정수장 제한급수 문제가 해결될 …

[사설] 소통 창구 무색한 '도지사 서귀포 집무실'

[한라일보] 서귀포지역에 설치한 도지사 집무실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다. 서귀포시민과 소통의 창구 역할을 위해 이같은 집무실을 둔 것이다. 오 지사는 후보 시절 도민들을 위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도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23일로 개소 1주년을 맞는 '도지사 서귀포 집무실'에 오 지…

[사설] 소화전 주변 불법주정차 금지는 '상식'

[한라일보] 소화전 주변 불법주정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가 2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소방서별로 단속반과 의용소방대, 행정시와 함께 소방 관련 시설 주변에서 주차 및 정차 차량에 대해 집중단속한 결과 9건이 적발됐다. 소방본부가 이날 실시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은 하루 전인 19일 예고됐다. 도로교…

[사설] 교육활동 보호대책 제대로 마련해야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얼마 전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각급 학교에 관리자로 구성된 민원대응팀을 꾸리기로 했다. 또 교육활동보호센터에 교권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와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교육활동 침해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도도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청의 교원보…

[사설] 제주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 사실상 미달

[한라일보] 제주대학교의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99곳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다. 제주대학교의 경쟁률은 4.57대 1이었다.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7.90대 1이다. 수시 원서는 총 여섯 번 지원을 할 수 있…

[사설] 제주 하늘길 줄어 뭍나들이 부담 커진다

[한라일보] 제주 하늘길이 넓어지기는커녕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성수기인 데도 코로나 기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들에게 내륙 연결 교통수단 중 하나인 하늘길이 점점 더 막히고 있어 걱정이다.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데다 요금도 크게 올라 도민들의 뭍나들이 부담이 가중…

[사설] 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의 의미

[한라일보] 제주 4·3사건을 올바르게,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과정이 다시 전개되고 있다.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학생들이 공부할 교과서에 온전하게 역사가 서술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전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18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4·3기술 명시를 위한 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을 …

[사설] 감귤 제값 받도록 품질관리 만전 기해야

[한라일보] 올해산 제주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이달 초 발표한 노지감귤 생산량은 45만2100t으로 예측됐다. 2022년산(51만5778t)보다 12.3%, 2021년산(46만7293t)보다 3.3% 줄어든 것이다. 제주도가 감귤농가 경영 안정 등을 위해 올해산 노지감귤 유통처리 계획을 확정했다. 제주…

[사설] 체불임금 최소화 대책 일상화 바람직

[한라일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임금이 5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올 8월 말 기준으로 도내 체불임금은 총 145억 2900만원이 신고됐다. 지난해 97억 5200만원에 비해 48.9% 증가한 것이다. 신고액 중 140억원은 중재 및 사법처리를 통해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처리 중인 체불임금은 5억원 정도인 셈이다. 지난…

[사설] 잇단 할인행사,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나

[한라일보] 제주도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 종합대책만 봐도 그러한 의지가 엿보인다.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재래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을 할인 발행하는 …

[사설] 스쿨존은 경각심… 노인보호구역은 관심 밖

[한라일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내면 특례법상 12대 중대과실에 해당돼 운전자가 형사처벌 된다. 스쿨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들 못지않게 교통사고에 취약한 계층이 있다. 노인들이다. 최근 몇 년 새 스쿨존에 대한 경각심은 강조되고 있지만 노인보호구역인 실버존은 상대적으로 관심 밖으…

[사설] 입찰 문제로 도마에 오른 제주개발공사

[한라일보]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입찰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개발공사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삼다수 유통과정에서 이용하는 팔레트 간지 제조업체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도의회 도정질문 때 이같은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