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문화도시로 뽑히는 등 성과를 거뒀던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이 앞으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올해로 국비 지원이 종료되면서 재정난에다 조직도 꾸리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 됐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국비 지원 종료로 어려움에 처한 문화도시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관련 TF 존치나 팀 설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서귀포시 문화도시 관련 조직은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 문화도시는 서귀포시다. 제주시는 몇 년째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서귀포시가 문화도시에 선정되면서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제주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는 셈이다. 그간 나름대로 성과도 보여주고 있다. 서귀포시 문화도시는 2020년부터 본격 시작돼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를 비전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 유일 3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러한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과 성과가 단절되도록 놔둬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조직을 제대로 다져나가도록 지원과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이참에 제주도의회에서 제기했듯이 안정적인 예산확보와 문화도시 광역화 움직임 등에 탄력 대응을 위해 정식 직제로 두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지역문화는 저변이 취약하고 열악한 게 현실이다.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도 마찬가지다. 지속적인 관심이 없으면 그간 쌓아 올린 성과와 저변 확대는 금방 흐지부지 될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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