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일해협 지사회의 2025년 제주 개최 의미

[사설] 한일해협 지사회의 2025년 제주 개최 의미
  • 입력 : 2024. 12.10(화) 05: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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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내년에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일부터 8일까지 일본 사가현에서 열린 제32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이하 지사회의)에서 제33회 지사회의 개최지로 제주가 선정됐다. 올해 회의에선 각 지역의 스포츠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스포츠를 매개로 한 상호 협력 증진과 교류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내년엔 제2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등 시도현별로 제안한 사업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공동성명문도 발표했다.

지사회의는 제주를 비롯 부산·전남·경남과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야마구치 등 한일해협 연안 8개 시도현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1992년 제주에서 제1회 회의가 개최됐다. 이후 32년간 단 한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공동교류 사업을 추진하며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5년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양국의 우호 증진에 힘을 싣기로 했다. 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이하기에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내년 지사회의는 예년과 달라야 한다. 처음 회의가 열린 곳이 제주이고,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기 때문이다. 그간 단순 교류 창구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없지 않다. 세상은 급변하는데 여전히 우호협력 관계에만 머물고 있다. 부단체장 등이 대리 참석하는 친선 도모의 장에서 탈피해야 한다. 제주에서 변화를 시도할 때다. 우선 국내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양국 간 실질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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