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따사로운 봄볕을 즐기며 고사리 캐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제15회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가 18일부터 이틀동안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에서 열린다. /사진=한라일보 DB


| 고향=성산포 2009.04.19 (17:54:53)삭제
어릴적에 가장 즐겨 먹었던 무침나물 중 하나가 고사리 아니었나 싶다.
특히, 명절 때나 제삿때가 되면 의례히 고사리 무침이 늙은 호박무침과 더불어 쟁반에 담아 내어주던 친척 또는 동네 아주머니들 모습이 눈에 참 선하다. 물론 맛있게 먹었고....
고사리를 주제로 축제를 열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한층 훈훈해지고 고향생각이 물씬 난다. 백이숙제(伯夷叔齊)가 충절의 표시로 수양산에서 고사리만 캐먹다가 세상을 버렸다는 중국 고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고사리는 그런대로 새순이 돋아날때 여린 몸짓으로 고개를 숙이고 등장하는 것으로 미뤄봐도 잘 찾아보면 붙여줄 만한 미담 하나 정도는 있을 성 싶다.
근래들어 우리나라 식탁은 질 낮은(가공 및 보관, 유통과정의 문제가 복합되어...) 중국제와 북한제가 점령하다시피하고 있는 차에, 제주의 청정고사리는 분명 웰빙식품으로 거듭날 잠재력을 갖고 있을 터이니 잘 개발 발전시켜보길 바란다.
오늘따라, 고향이 무척 그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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