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그저 한 여자가 아니라 가정의 어머니요, 며느리며,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관리사다. 게다가 가족이나 특히, 남편이 아프면 누구보다도 곁에서 병수발 해줄 수 있는 간병인을 자청하고, 힘들 때는 함께 울어 주는 그런 사람이다.
최근에는 가정의 경제적인 짐을 덜기 위해 직업을 갖거나 사회활동 참여비율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몸을 돌볼 여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
그런데 이런 아내가 폐암에 노출되어 있다면, 그리고 왜 걸리는지 모른다면 당신은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에 잘못된 틈새를 찾아서 내 아내나 내 어머니의 건강을 잘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대부분의 질병은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걸린다.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들 중에도 잘못된 습관이나 올바른 지식이 결여되면 일반적인 질병뿐만 아니라 암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아내들이 요리할 때 사용하는 불로 인하여 나타나는 틈새다.
즉, 아무리 음식을 시켜먹거나 외식을 한다고 해도 1년 내내 부엌을 멀리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손수 요리를 하면서 불을 사용하게 되고, 이때 발생되는 연기나 냄새는 알게 모르게 들여 마실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렇게 요리할 때의 환경이 질병을 만들거나 심지어 암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국제암연구소를 비롯한 많은 연구에서 입증되었다. 즉, 미국예방의학회지에는 흡연율이 낮아도 요리하는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폐암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를 발표하였고, 중국에서는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장들의 폐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특히 요리 중에서도 전기로 요리할 때보다 가스로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가 폐암을 불러올 가능성을 더 높인다는 연구가 신뢰를 얻고 있다. 실험결과에서도 발암물질들이 전기로 요리할 때보다 가스로 요리할 때 나오는 연기에 더 많이 섞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의 부엌에서 많은 입자들이 폐를 통해 흡수되어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도 여성의 폐암에 노출되고 게다가 이러한 연기가 방광암이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 크다. 또 국내에서는 밥 타는 연기와 냄새에 질식하여 40대 주부가 사망하는 사건이 2007년 6월26일 발생하기도 했다. 믿을 수 없지만 믿어야만 하는 작은 틈새가 인명을 앗아간 뼈아픈 사건이었다.
그러므로 냄새가 없는 것처럼 느끼는 가스, 맵거나 독한 냄새를 발생시키는 음식들, 심지어 빨래 삼는 냄새도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한다. 더욱이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나는 냄새나 연기는 가능한 멀리 하도록 해야 함은 이제 상식이다. 또한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죄밖에 없는 우리의 아내나 어머니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다음을 꼭 실천한다. 첫째, 요리할 때 신경은 쓰되 가능한 가스불과는 멀리 떨어진다. 둘째, 잔소리해서라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나 냄새를 막거나 최소화해야 하며, 실내에서는 절대 금연한다. 셋째, 가능한 요리 기구는 전기 기구로 바꾸어 준다. 넷째, 요리할 때뿐만 아니라 끝나서도 환기는 남편이 도와준다.
아내가 아파 누워야 집안이 얼마나 텅 비는지 깨우치지 말고.
<한국건강증진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