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하논·곶자왈 발의안 9일 판가름

WCC 하논·곶자왈 발의안 9일 판가름
오늘부터 5개 제주형의제 논의 후
세계자연보전연맹 심의·투표 진행
  • 입력 : 2012. 09.07(금)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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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막된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이 유력시되는 제주형 의제(발의안)에 대한 공식 논의가 7일부터 시작된다. 모두 5개의 제주형 의제 가운데 '하논분화구 복원·보전 및 활용'과 '곶자왈 보전' 등 2개 의제에 대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심의와 투표가 9일(일요일) 이뤄질 예정이다.

총회 기간 참석자들은 세계보전포럼(9월 7일~11일) 내 워크숍, 지식카페 등을 통해 다양한 논의를 하게 되며, 발의안은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채택되면 제주형 의제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과감한 조치들을 수립·이행하는데 전기를 맞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 공식 논의될 의제로 확정된 5개의 제주형 의제는 세계환경수도 모델도시 조성 및 평가인증시스템 구축 등 모두 5개다.

제주형 의제 가운데 '하논'워크숍이 7일 처음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국제보호지역'=8일, ▷'세계환경수도'=9일, ▷'해녀', '곶자왈'=10일 등 순으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워크숍은 각 의제들이 WCC 총회에서 최종 결의안이나 권고안 채택에 앞서 열리는 것이다.

첫 일정으로 열리는 하논워크숍은 일본 나고야대학교의 요시노리 야수다 교수와 폴란드 미로슬로브 마코호니엔코 교수, 제주대 양영철 교수가 각각 하논 분화구의 가치와 중요성, 고생태학적 연구, 복원 성공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다.

제주형 발의안에 대한 심의와 투표 일정을 보면 하논분화구와 곶자왈은 9일 오전 2차 회원총회에서, 제주 해녀 지속가능성은 14일 오후 10차 회원총회로 예정돼 있다.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와 세계환경수도 평가·인증시스템 개발 안건은 의제의 포괄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9일 난상토론식 그룹 논의를 거쳐 향후 일정에 따라 심의와 투표에 부쳐진다.

그동안 총회를 통해 채택된 결의문, 권고문은 국제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는 점에서 제주형 의제의 채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계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세계리더스대화도 7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기후·식량·경제·인간·생명 등 5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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