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에게 듣는다](1)새누리당 김경택 예비후보

[6·4지방선거 도지사 예비후보에게 듣는다](1)새누리당 김경택 예비후보
“‘신 삼다도'로 10조 투자 유치·일자리 10만개 창출"
  • 입력 : 2014. 03.31(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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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친 김경택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소통·화합의 대통합 리더십으로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주요 공약으로 10조원 투자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국제의료특구 조성 등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바닷길 활성화를 통한 외국인관광방문객 500만명 유치 등을 제시했다. 강희만기자

소통·화합의 대통합 리더십으로 새로운 미래비전 제시
국제자유도시 완성 위해 국제·개방화… 규제완화 필요
바닷길 활성화 동·서지역 국제여객항 복합리조트 건설
국제의료특구 등 조성해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육성

▶왜 본인이 도지사가 되어야 하는가=도지사는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고 올바른 정책과 도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동안 제주대학교 교수, 제주도정무부지사, 국가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CEO로 근무하면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축적된 경험을 활용해 제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보다 제주 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민선 6기 제주도정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와 해법은=지금 제주는 오랫동안 몇명이 번갈아 도지사를 하면서 공무원들의 편가르기와 지역간 갈등이 야기되고 최근 4·3과 강정마을 문제 등이 새롭게 이슈화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과 분열은 절대로 제주를 발전시킬 수 없다.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도지사가 대통합의 리더십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과 완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해법은=제주특별자치도의 비전은 국제자유도시이다. 국제화와 개방화가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제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외국 기업이 유치돼 사업도 하고 관련 일자리도 창출되어야 한다. 개방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규제를 풀어야 한다. 아직도 제주에 이주하고 싶은 국내기업조차 각종 규제 때문에 내려올 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규제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경제활성화 구체적인 대책은=경제발전을 위해 창조제주를 제주 미래 발전 청사진으로 제안하고 있다. 창조제주란 변화와 개혁을 통해 부자·인재·일자리가 많은 '신 삼다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화·지식화·첨단화 등 3대 전략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 사업을 통해 10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

▶관광객 2000만 시대 달성을 위한 대책·관광산업 발전방향은=제주로 오는 관광객 유인경로를 다양화해야 한다. 항공도 중요하지만 바닷길도 활성화해야 한다. 중국·일본·러시아 등 외국 여객항과 인천과 부산 등 국내 여객항을 제주와 연결하는 정규여객항로를 개발하고, 제주 동(성산·구좌)-서(안덕·대정)지역에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글로벌 스케일 국제여객항 복합리조트 단지를 민자로 건설하여 외국인관광방문객 연 500만명을 유치하겠다.

▶한·중 FTA 등에 따른 제주농업의 생존방안은=제주 농수축산물에 대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이다. 전용 TV홈쇼핑 방송국을 개국해 제주 청정 농수축산물을 전국의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해 고비용 유통마진을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 또 제주 브랜드 수출공사를 건립해 제주1차산업물 및 가공품을 고품질로 브랜드화하고 세계로 대량 수출하겠다.

▶제주의 성장동력산업 발전방안은=의료관광은 2009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이자 창조경제의 모델산업으로 제주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최적의 산업이다. 국제의료특구 및 글로벌 의료관광센터를 조성해 제주를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키우겠다. 첨단 건강 바이오 분야와 1·2·3차 산업을 연계한 6차 융·복합산업을 육성해 제주가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상품을 생산·보급하는 전진기지로 키우겠다.

▶행정체제 개편 논란에 대한 입장은? 가장 바람직한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구조는=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개편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이다.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지금 당장 문제가 있다고 해서 개편을 한다면 또다시 혼란이 생긴다. 다만 지금 거론되는 문제점인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권과 예산권을 강화하고 향후 면밀한 평가를 통한 후 개편논의가 이어져야한다.

▶중국자본 등 외국자본 유치에 대한 견해는=건전한 외자유치는 계속 필요하다. 세계 도처에서 중국자본의 외자유치를 받기 위해 제주보다 더 나은 세제 혜택을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주경제 재도약의 키는 외국기업유치에 의한 투자활성화이다. 자본이 들어와야 경제규모가 커지고 일자리도 창출된다. 제주가 싱가포르와 홍콩을 뛰어 넘는 도시가 되기 위해 투자유치노력이 계속 되어야 한다. 다만 중국자본의 집중에 따른 예속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제주발전을 위한 정부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은=현재의 제주 정치구도상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은 사실상 어려웠다. 국회의원 3인이 모두 야당이고 최근까지 무소속 도지사가 제주정가를 대표하고 있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집권여당 소속의 도지사가 열심히 발로 뛰면서 중앙과 접촉하고 필요한 정책을 충분하게 어필하는 것이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내는 지름길이다.



프로필

▷성명 김경택
▷나이 1955년생 (59세)
▷학력 제주북초등학교, 오현중·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 대학원, 미국 서부일리노이주립대 경제학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박사
▷정당 새누리당
▷경력 제주대학교 교수, 제주도 정무부지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현)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가족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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