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4. 11.21(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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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금지, 에바로드(장강명 지음)=제2회 수림문학상 당선작.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에 열광하는 오타쿠(한 분야에 깊이 빠진 마니아) 청년의 실화를 소재로 한 성장 소설이다. 주인공 박종현의 삶은 IT 세대,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한국 젊은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생존과 경쟁이 강요되는 세상 속에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짜임새있게 들춰낸다. 연합뉴스. 1만3000원.





▶결정이 두려운 나에게(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지나치게 오래 고민해 때를 놓치거나 그러한 결정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인생이면서도 자신이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 셈이다. 지은이는 영성 심리학의 관점에서 결정이란 행위가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고 결정을 통해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적고있다. 가톨릭출판사. 1만원.





▶예술로 만난 사회(김호기 지음)=문학, 미술, 건축, 영화 등 50편의 에세이를 통해 예술의 사회적 의미를 논했다. 멀게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가깝게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까지 다룬다. 지은이는 같은 인간으로서 공감하고 연대감을 공유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의 의미이자 사회적 역할이라고 말한다. 예술은 우리 삶과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돌베개. 1만5000원.





▶국제 보건 실태의 재조명(폴 파머·김용·아서 클레인먼·매슈 바실리코 지음, 김아림 옮김)=과학기술의 발전에도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은 미제다. 과학적 한계만이 아니라 경제적 이유 때문이다. 에이즈의 출현, 에볼라의 발병 등 각종 전염병들과 지구인의 보건 문제는 인류의 화합이 지난한 과제임을 환기시킨다. 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 등 전문가들이 국제 보건 분야에 대한 개론을 제공했다. 생각과사람들. 2만3000원.





▶루시언 프로이드(조디 그레이그 지음, 권영진 옮김)=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손자인 화가 루시언 프로이드. 70여년간 이어진 그의 작품 활동의 중심 주제는 인물이었고 특히 누드화에 전념했다. 강박적으로 사생활을 지키고자 했던 프로이드는 말년에 지은이에게 마음을 열고 지난 생을 털어놨다. 꿋꿋이 자신을 지켜간 예술가다운 면모가 드러난다. 다빈치. 2만7000원.





▶아이티혁명사(로런트 듀보이스 지음, 박윤덕 옮김)=식민주의의 매듭을 처음 푼 기념비적 사건이었음에도 역사는 아이티 혁명과 지도자를 기억하지 않는다. 노예제를 완전히 폐지한 아이티혁명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범아프리카주의와 네그리튀드, 탈식민주의 운동의 중요한 열쇳말이다. 지은이는 각종 문헌 사료, 편지, 일기 등을 토대로 아이티혁명의 현재적 의미를 짚으며 자신을 포함한 오늘날의 인류를 '아이티혁명의 후예'라고 표현했다. 삼천리.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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