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를 말하다]핵심 프로젝트 성과-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JDC를 말하다]핵심 프로젝트 성과-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 입력 : 2014. 11.25(화)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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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첨단로에 위치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 사진=JDC 제공

자연과 첨단이 함께하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2005년 총 5800억원 투입 아라동에 109만㎡ 규모로 조성
IT·BT 기업 등 전국적으로 100여개 기업 과기단지로 이전
원만한 경영을 위해 조세 감면과 다양한 인센티브 등 제공

제주의 산업은 관광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과 감귤을 위주로 한 농업이 근간을 이루고 있다. 사실상 이 두 부류가 제주경제를 지금까지 지탱해 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시대로 접어든 지금에 이르러선 이 둘만의 핵심 산업만을 갖고는 제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결국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융·복합산업이 절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목소리 중심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첨단과기단지의 목적은 거창한 듯 하지만 의외로 단순하다. 이른바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이다.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할 수 있도록 천혜의 환경속에 단지를 완벽하게 조성하고, 이들이 원만하게 경영을 하며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천혜의 자연과 첨단이 함께하고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며 성공과 행복이 공존하는 곳을 만드는게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목적이자 지속적으로 고수해 나갈 기본방향이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전경.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어떤곳인가=JDC의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첨단과학기술단지는 굴뚝없는 청정산업인 IT와 BT관련 기업과 연구소 유치가 전략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곳이다.

지난 2005년 총사업비 5800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아라동 일원 109만㎡ 규모로 조성공사에 들어간 뒤 2010년 3월 준공됐다. 이후 2013년말 산업용지와 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의 분양을 완료했다. 단지 조성 및 운영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 조성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제주첨단과기단지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단지에는 IT분야 59개 기업과 BT분야 32개 기업 등 1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50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 입주 기업 중 26개 기업은 다른 시·도에서 이전한 기업이다. 41만여㎡ 규모의 산업시설 용지를 분양받아 입주한 기업이 23개, 21만여㎡ 규모의 지원시설 용지를 빌려 입주한 기업이 76개다.

▶어떤 역할을 하나=단지를 조성한 JDC의 홍보전략의 핵심은 '첨단지식산업의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다. 제주 천혜의 환경에서 세상을 바꾸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JDC는 "꿈을, 성공을, 미래를, 가능성을, 당신이 바라는 모든것들이 시작되는 공간"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과기단지의 핵심이 최적의 기업환경을 구축하는 것인 만큼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스마트빌딩과 엘리트빌딩 등 최상의 기업지원시설도 구축했다. 입주기업에는 법인세와 재산세, 취득세 등 조세감면은 물론 보조금 등 다양한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비즈니스 지원서비스와 홍보 및 마케팅지원 등 간접적인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독일과 싱가포르, 영국 등 해외 과학단지와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입주기업들이 국제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활동 여건을 개선했으며 입주기업 근로자의 생활편의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했다. 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진시스템 도입과 제도혁신, 최상의 연구환경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JDC는 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모델 발굴 및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입주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지 조성에 따른 경제효과는=현재 과기단지에는 제주로 본사를 이전한 국내 최대포털 다음 커뮤니케이션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IT 가전 수출기업인 온코퍼레이션도 둥지를 틀었으며 경기도에 있던 제약회사인 한국BMI와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업체인 피앤아이시스템 등도 입주해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고있다.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들의 본사가 속속 이전하면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JDC 분석자료에 따르면 과기단지 조성공사 및 입주기업들의 건축투자로 인해 6455억원의 생산유발은 물론 258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과 5300여명의 고용유발 등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JDC는 과기단지 성공을 바탕으로 제주지역 연구형 첨단비즈니스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제2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제2 과기단지가 조성돼 운영된다면 제주는 1,3차 산업중심의 제주경제 구조를 탈피하고 최고의 첨단지식산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수년동안 만들어낸 경제성장은 경제적 파급효과 수치들이 말해주듯 실로 막대하다"며 "이같은 배경에는 단지에 입주한 유수의 기업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현재의 전환기를 계기로 기업들의 단순한 집적 및 공간이 아닌 기업들의 질적성장과 관련 산업의 발전, 더 나아가 제주경제의 미래가치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신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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